목표 시총 6000억 제이오, IPO 철회 이유는?
공모가 희망밴드 미만 주문 몰려…기관투자가 유동성 악화 영향도
이 기사는 2022년 11월 08일 16시 0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이오 탄소나노튜브. (사진=제이오)


[딜사이트 강동원 기자] 탄소나노튜브(CNT) 전문기업 제이오가 기관 수요예측에서 부진한 성적표를 받으며 기업공개(IPO) 철회신고서를 제출했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제이오는 이날 잔여 공모일정을 진행하지 않기로 하고 철회신고서를 제출했다. 회사 관계자 협의 후 상장 재개 일정을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실적과 생산능력(CAPA) 확장 효과가 본격적으로 발휘되는 내년 이후로 보고 있다.


제이오는 819만7100주(신주 600만주, 구주 219만7100주)를 공모할 예정이었다. 공모가 희망밴드는 1만5000~1만8000원을 제시했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4998억~5998억원이었다. 하지만 기관투자가들은 희망밴드 하단에 못 미치는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요예측 부진 원인으로는 자금시장 경색이 지목된다. 연이은 기준금리 상승으로 기관투자가의 자금조달 여건이 악화한 데다 더블유씨피(WCP) 등 대어들이 공모가를 회복하지 못하면서 시장 내 유통 자금이 말라버렸다는 설명이다.


제이오는 "회사의 가치를 적절히 평가받기 어려운 측면 등 제반여건을 고려해 대표주관사 한국투자증권과의 동의하에 잔여 일정을 취소하고 철회신고서를 제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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