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 원자재價 상승에 영업익 '뚝'
매출 8.6% 증가에도 영업이익 31%↓
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딜사이트 박성민 기자] 매일유업의 지난해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주 원자재인 원유가격이 1ℓ당 52원 오르는 등 원가부담이 심화됐기 때문이다.


매일유업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1조6856억원으로 전년 대비 8.6%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반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607억원, 144억원으로 같은 기간 30.8%, 80.6%씩 감소했다.


매일유업의 매출이 증가한 것은 흰우유 등 제품가격 인상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실제 매일유업은 지난해와 올 초에 걸쳐 RTD(컵커피)와 치즈, 흰우유, 가공유 등 주요 제품들의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흰우유의 경우 작년 11월 출고가를 8%가량 올렸다. 아울러 가공유 출고가는 10% 인상했다.


하지만 원부재료 등 제품원가 인상에 영업이익은 뒷걸음질 쳤다. 특히 주 원자재인 원유가격이 지난해 10월 중순부터 1ℓ당 52원(기본가격 1ℓ 당 999원) 상승했다. 같은 해 초 1ℓ당 21원이 뛰었던 점을 감안하면 원가 부담이 더 심화된 셈이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제품 원가 및 환율 상승에 따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원재료비가 안정되고, 상하목장·곡물음료 등 고수익 품목의 성장성이 견조해 올해 상반기부터 수익성이 회복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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