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사상 첫 매출 '3조' 돌파
즉석식품 등 본업 성장에 지배구조 재편 효과
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딜사이트 박성민 기자] 오뚜기가 지난해 우수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본업인 즉석식품·라면 등의 성장에 더해 지배구조 재편으로 조흥·오뚜기라면이 4분기 연결 실적에 반영됐기 때문이다.


오뚜기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3조1833억원으로 전년 대비 16.2%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857억원으로 11.5% 늘었다.


오뚜기의 매출이 증가한 것은 즉석식품, 라면 등의 식품사업이 성장했기 때문이다. 실제 라면 등이 포함된 면류사업의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은 6038억원으로 전년 대비 7.1% 늘었다. 또한 유지류의 매출은 4264억원, 양념소스는 3378억원으로 각각 29.5%, 3.4%씩 증가했다. 즉석밥, 라면 등의 매출이 늘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아울러 지배구조 재편 효과도 톡톡히 거뒀다. 오뚜기는 지난해 10월 '조흥'을 제외한 모든 관계회사를 100% 자회사로 재편했으며 오뚜기라면지주와 오뚜기물류서비스지주는 오뚜기에 흡수합병 했다. 이에 4분기부터 오뚜기 연결기준 실적에 조흥 및 오뚜기라면이 포함되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었다. 


이 과정에서 염가매수차익이 발생해 순이익 역시 2679억원으로 전년 대비 106.1% 증가했다. 염가매수차익이란 인수·합병 과정에서 피합병법인을 순자산보다 싸게 살 때 생기는 이익을 말한다.


오뚜기 관계자는 "지난해 지배구조 재편으로 조흥과 오뚜기라면이 4분기부터 오뚜기 연결실적에 반영 되면서 매출이 증가했다"며 "이 덕분에 염가매수차익이 발생해 당기순이익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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