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모리, 지난해 중국·신사업 악화에 '울상'
국내 화장품은 회복…중국법인 실적 지속 악화·신사업 부진 영향
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딜사이트 박성민 기자] 토니모리가 지난해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본업인 화장품 사업이 국내에선 회복 됐지만 중국 자회사들이 회복이 더뎠던 데다, 펫 사업 등 신사업에서도 실적이 반등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토니모리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1267억원으로 전년 대비 10.6% 증가했다고 2일 공시했다. 반면 영업손실은 73억원으로 적자가 지속됐다.


토니모리의 매출이 증가한 것은 국내에서 화장품 본업의 실적이 회복된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해 개별기준(국내) 매출액이 915억원으로 전년 대비 2.2% 증가했기 때문이다.


국내 화장품 사업의 회복에도 토니모리의 적자가 지속된 것은 중국 내 화장품 사업의 회복이 더딘 데다, 신사업으로 낙점한 반려동물 사업에서도 성과를 내지 못한 결과로 분석된다. 


실제 지난해 3분기까지 이 회사의 중국 4개 법인의 매출액은 2억4000만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97.6% 증가했지만, 10억4000만원의 순손실을 기록해 적자 규모가 76.1%나 늘었다. 아울러 베이펫·오션(펫사업) 역시 16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한편 토니모리는 지난해 24억원의 순손실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69억원 축소된 수치다. 작년 9월 '에이투젠' 보유지분 전량을(50.1%)을 유한양행에 약 70억원에 매각한 결과다.


토니모리 관계자는 "매출이 증가 하면서 영업적자 폭은 축소 됐다"며 "에이투젠 지분 처분 이익으로 당기순손실 규모가 축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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