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티이씨, 中법인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

[이정희 기자] 건설 중장비의 하부주행체 부품 생산 업체 진성티이씨의 중국 법인이 미국 캐터필러사 물량 확대로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진성티이씨는 국내 최대 건설 중장비의 하부주행체 부품 생산 업체다. 생산 법인은 국내를 포함한 미국과 중국에 위치해 있다. 주요 고객사는 미국의 캐터필러, 일본의 히타치, 국내의 두산인프라코어 등이다.

손승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7일 “중국 법인은 공급 둔화로 과거 2012~2015년 연평균 43% 역성장 했다”면서도 “올해 캐터필러 매출 확대로 내년 중국법인의 매출액은 전년대비 3.6% 증가한 339억원, 영업이익은 26.2% 늘어난 22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현재 글로벌 건설 경기 악화로 캐터필러의 실적 악화는 지속되고 있는 실정이다. 구조조정을 위해 인력을 감축하고, 해외 공장을 폐쇄하고 있다. 원가 경쟁력 확보를 위해 부품 아웃소싱 확대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손승우 연구원은 “아웃소싱 확대는 진성티이씨에 긍정적인 대목”이라며 “내년 미국 조지아 법인의 매출액은 전년대비 9.4% 증가한 702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내년 전체 매출액은 전년대비 5.0% 증가한 1875억원, 영업이익률은 7.6%를 기록할 전망”이라며 “글로벌 건설경기 회복에 따른 실적개선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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