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매출액 대비 미청구공사액·미수금 총액 30% 현장 주의”
현대건설.jpg


[고종민 기자]
대우건설 3곳으로 가장 많아…현대건설·삼성엔지는 2곳

금융투자업계가 수주산업의 미청구공사액과 미수금 관련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정부가 수주산업 회계 투명성 제고방안 가이드라인을 제시했고 이를 적용한 보고서가 올해 1분기(16일 공시)부터 작성되기 시작했으며, 이를 근거로 사업 위험 가능성 및 부실 정도를 평가 분석한 것이다.

조윤호 동부증권 연구위원은 19일 “보고서에 주요 현장의 미청구공사와 공사미수금 등이 포함된 것을 제외하면 기존 사업보고서와 차이점은 거의 없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미청구공사액과 미수금의 총액이 기매출액의 30%를 넘는 현장은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미청구공사액이 주요 체크포인트”라며 “1분기 사업보고서를 통해 분석한 결과 공사진행률이 20% 이상이고, 미청구공사액과 미수금의 총액이 기매출액의 30%가 넘는 현장의 수는 현대건설(연결기준) 2곳, GS건설 1곳, 대우건설 3곳, 삼성엔지니어링 2곳”이라고 말했다.

대림산업과 삼성물산의 경우 해당되는 공사 현장이 없었다. 해당 현장이 반드시 손실을 보진 않지만 분기별 미청구공사액과 미수금 비중의 추이를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또 미청구공사액이 많은 준공 임박 현장의 경우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준공이 임박한 가운데, 미청구공사액이 많다면 발주처와 협의 할 것이 남아있다는 의미다.

조 연구위원은 “주로 과거에 손실이 발생했던 프로젝트들이 이에 해당한다”며 “우선 체크해야할 것은 준공시점이 임박한 현장의 미청구공사액과 공사미수금”이라고 당부했다.

금융감독원전자공시시스템 및 동부증권에 따르면 현대건설의 진행률 20% 이상 공사 중 미청구공사액과 미수금이 기매출액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프로젝트는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공장과 투르크메니스탄 에탄크래커 및 폴리에틸렌(PE)/폴리프로필렌(PP) 생산설비 프로젝트다.

GS건설은 도하 링크 프로젝트 하나였고, 대우건설이 이라크 바스라 남쪽 해안 방파제, 알제리 화공 프로젝트, 오만 수르 프로젝트(SUR IPP)다. 삼성엔지니어링은 티미몬 가스전 개발 프로젝트와 이라크 주바이르 유전개발 프로젝트 북부 패키지에서 이 같은 상황에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