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2Q 어닝 서프라이즈…해외성과 '뚜렷'
이라크·나이지리아 등 해외사업 수익성 견인…중흥 체제 '승승장구'
이 기사는 2023년 07월 27일 10시 1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권녕찬 기자] 대우건설이 올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해외 대형 프로젝트들의 수익성이 본격화한 덕분이다. 대내외 경영환경 악화 속에서 이룬 값진 성과로 평가된다. 대우건설은 '중흥 체제' 이후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대우건설은 2분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3조2714억원, 영업이익 2177억원, 당기순이익 2041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대폭 증가세를 보였다. 매출은 전년동기(2조 4409억원) 대비 34.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전년동기(864억원) 대비 152% 증가, 순이익은 전년동기(484억원) 대비 321.7% 늘었다.


특히 영업이익은 시장전망치(에프엔가이드 기준 1863억원)를 크게 웃돌았다. 사업부문별 매출의 경우 ▲주택·건축사업부문 2조1161억원 ▲토목사업부문 5957억원 ▲플랜트사업부문 4333억원 ▲기타연결종속부문 1263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5조8795억원, 영업익 3944억원, 순이익 3023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각각 25.4%, 28.2%, 36.2% 증가한 수치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주택건축 원가율이 상승했지만, 토목부문 이라크 알 포(Al Faw)와 플랜트부문 나이지리아 LNG Train7 등 해외 대형 프로젝트의 매출이 본격화하며 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존 대형 프로젝트의 매출 발생 지속과 향후 신규 프로젝트 실적도 기여할 것으로 보여 비주택사업 위주의 지속 성장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상반기 신규 수주액은 5조806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7조7719억원) 대비 25.3% 감소한 물량이다. 연간 계획(12조3000억원) 대비 47.2% 달성한 수준이다. 다만 대우건설은 하반기 수주가 기대되는 해외 대형 프로젝트들이 다수 있어 올해 목표 달성에는 무리가 없어 보인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은 상반기 말 기준 45조157억원의 수주잔고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연간 매출액 대비 4.3년치에 해당하는 일감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상반기 연간 해외 수주목표인 1조8000억원은 이미 초과 달성했다"며 "하반기 이라크와 리비아 등 해외 거점국가에서 후속 수주 및 신시장 발굴로 목표를 초과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 을지로에 위치한 대우건설 본사 사옥. 제공=대우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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