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리츠, 1700억 회사채 발행한다
롯데백화점 강남점 담보 설정···기존 차입금 리파이낸싱 추진
이 기사는 2022년 07월 22일 18시 2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리츠가 보유 중인 '롯데백화점 강남점'. 사진=롯데리츠 홈페이지 발췌


[딜사이트 장동윤 기자] 롯데리츠가 1700억원 규모 공모채를 신규 발행하고 기존 인수금융 대환에 나선다.


2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롯데리츠는 최근 제3회 무기명식 이권부 담보부사채 발행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롯데리츠는 포트폴리오 자산인 롯데백화점 강남점을 담보로 1700억을 조달해 채무상환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에 발행하는 회사채의 청약일과 납입일은 오는 29일이다. 롯데리츠는 기관투자자들에게 청약 물량을 우선 배정하고, 잔액이 발생할 경우 일반청약자에 물량을 배분할 계획이다. SK증권,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등 4개 증권사가 공동대표주관을 맡는다.


담보부사채는 두 차례로 나눠 발행한다. 우선 제3-1회차 1년물 회사채 발행 규모는 800억원이다. 공동대표주관사 4곳이 200억원씩 총액인수한다. 적용 금리는 AA-등급 1년 만기 회사채 개별민평 수익률을 산술평균한 값에 0.6%p 가산해 산정할 계획이다.


제3-2회차 2년물 회사채 발행에서는 900억원을 모집할 계획이다. 주관사 인수금액은 각각 225억원씩이다. 2년물 회사채의 이자율은 AA-등급 2년 만기 회사채 개별민평 수익률을 산술평균한 값에 0.6%p 가산한다. 


롯데리츠는 이번 공모채 발행을 통해 기존에 조달한 차입금을 상환할 계획이다. 상환 대상은 리츠가 지난 2019년 발행한 제1회 담보부사채다. 당시 조달 규모는 1700억원, 이자율은 1.553%다. 이달 29일 해당 채권의 만기가 도래한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AA-등급 무보증 회사채 기준수익률이 3년 전에 비해 3%p 가량 상승했다"며 "이번 공모채 적용 금리는 4% 후반대에서 5% 초반대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롯데리츠가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비교적 금리가 낮은 단기물 회사채를 발행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현재 롯데리츠의 담보부 회사채 신용등급은 'AA-(안정적)'이다. 롯데리츠는 이번 공모 발행을 위해 지난 8일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신용평가로부터 담보부사채 신용등급을 평가받았다.


신용등급 평가 당시 이동선 나이스신용평가 수석연구위원은 "롯데리츠가 우량 임차인과 장기 임대차계약을 맺어 안정적인 임대료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며 "회사채의 담보물인 롯데백화점 강남점은 감정평가금액(5260억원)대비 토지 비중(92%)이 높아 담보가치 변동성이 낮다"고 평정 근거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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