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성앨엔에스 “中 보따리상 규제 문제없다…오프라인 매장 확장”


[신송희 기자] 고공행진으로 시장의 관심을 한몸에 받아온 산성앨엔에스 주가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상반기 메르스 여파와 중국 ‘따이공’ 규제 강화라는 이중 악재에 허덕이고 있다.


산성앨엔에스는 17일 전일대비 0.60% 떨어진 4만16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한참 잘나가던 지난 6월과 비교하면 주가가 절반 이하로 떨어진 셈이다.


문제는 매출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했던 중국시장이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점이다. 지난해부터 중국 시장에 본격 진출한 산성앨엔에스 화장품 매출 중 20%는 면세, 나머지 80%는 ‘면세 외의 매출’로 구분하고 있다. 면세외 매출은 ‘따이공(보따리상)’을 통한 물량이 대부분인 것으로 추정된다.


문제는 중국 정부의 따이공 규제 강화다. 일단 산성앨엔에스 측은 “문제없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18일 “2년 전부터 보따리상 규제에 대비한 오프라인 시장 진출을 위한 위생허가 취득을 준비했다”면서 “최근 주력 제품인 ‘리더스 인솔루션 아쿠아링거 스킨 클리닉 마스크’를 포함해 10여 종의 제품에 대한 위생허가를 승인받았다”고 설명했다.


초기 중국 오프라인 매장 입점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지만, 산성앨엔에스 측은 중국시장의 인지도와 순차적인 매장 입점으로 리스크를 줄이겠다는 입장이다.


오프라인 매장도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8월부터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 등 총 18개성, 36개 도시에서 세븐일레븐과 패밀리마트, 월마트 등 글로벌 유통 업체와 화장품 멀티숍인 샤샤 등 중국 오프라인 매장에 순차적으로 입점하고 있다.


중국 완슨스 일부 점포 입점도 앞두고 있다. 산성앨엔에스 관계자는 “중국 왓슨스는 현재 입점 시기 및 지역은 논의 중이다”며 “현재로써는 입점 계약만 완료된 상태”라고 말했다.


산성앨엔에스는 시장에서 우려하는 유통 채널의 안정성에 대한 문제를 점차 해결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내 오프라인 매장 확장으로 보다 안정적인 매출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온라인에서도 마스크팩 인기를 지속적으로 이끌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