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 4분기부터 실적 턴어라운드”[한국투자證]

[김진욱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3일 하나투어에 대해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3분기 실적을 기록했지만, 4분기부터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면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2만원을 유지했다.


최민하 연구원은 하나투어의 3분기 실적에 대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1072억원, 영업이익은 47.9% 감소한 71억원을 기록해 컨센서스를 각각 9%, 50.3% 하회했다”면서 “평균판매단가(ASP) 하락과 할인 판매 등으로 본사 외형 성장이 둔화되고 수익성이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하나투어의 영업이익률은 6.6%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6.4%포인트 급락했다. 이에 대해 최 연구원은 “‘메르스(MERS, 중동호흡기증후군)’로 위축된 관광 심리를 회복시키기 위해 영업비용이 증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인바운드 여행객 급감으로 하나투어ITC 등 관련 자회사들이 적자 전환했거나 그 폭을 확대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자회사 마크호텔과 SM면세점도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러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3분기 전체 송출객 수는 93만510명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7.8% 늘었다. 패키지와 티켓 이용자 수가 각각 12.8%, 26% 증가하는 등 내국인의 해외여행 수요 증가 추세가 지속됐다. 최 연구원은 “11월, 12월 예약률이 양호하고 올해말∼내년초 SM면세점 2개(인천공항점·시내면세점)가 영업을 개시할 것”이라면서 “성과가 확대되고 주가 흐름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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