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주가 상승 모멘텀 약화…1950∼2010p”

[배요한 기자] 지난 주에 있었던 주요 중앙은행 정책은 시장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결정됐다.

일본은행이 3월 금정위를 통해 현 정책수준을 유지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향후 추가 정책 출회 여지는 남겨뒀다. 유럽중앙은행(ECB)는 3월 통화정책회의를 통해 자산매입규모 확대에 나선 한편, 연준은 3월 FOMC를 통해 기준금리의 완만한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지난 주 코스피는 외국인의 9000억원 넘는 순매수와 FOMC 효과로 전주말 대비 0.84% 상승했다. 이번 주(3월21일~25일)는 중앙은행 정책에 대한 호재가 소진됨에 따라 주가 상승 모멘텀은 약화될 전망이다.

LIG투자증권 김유겸 연구원은 20일 “중국발 경기 경착륙 리스크, 일본 및 유럽 마이너스 금리 도입에 따른 금융시장 일시 혼란 등으로 1분기 중 원달러 환율은 비교적 높은 수준에서 유지됐다(평균 1209원)”면서 “1분기 국내 기업실적에 우호적인 요인이 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설 연휴 이후 국내 증시 상승을 이끈 모멘텀은 3월 중순에 집중됐던 주요 중앙은행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었다.

김 연구원은 “마지막으로 관련 호재가 소진됨에 따라 국내 증시 상승 모멘텀은 약화될 것”이라며 “특히 3월 FOMC에 대한 시장의 해석이 지나치게 긍정적이라는 점에서 연준 위원들의 발언 내용에 따라 시장이 흔들릴 개연성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그는 3월 FOMC 의사록이 공개되는 4월 초까지 단기간 상승폭이 컸던 자본재 및 소재 업종의 분할 매도, 필수소비재 등의 종목 비중 확대를 추천했다.

김 연구원은 이번 주 코스피가 1950~2010포인트 범위 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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