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항공, ‘추석연휴 효과’ 선점 위해 프로모션 시작


[김경훈 기자] 저비용항공사(LCC) 업계가 다양한 프로모션을 전개하며 올해 추석 전후 고객 유치에 나섰다.


항공업계는 올해 추석 연휴도 예년처럼 중국·일본·동남아 등 단거리 노선을 중심으로 가족단위 여행객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추석에 사용할 수 있는 특가 항공권은 올해 초 부터 불티나게 판매됐다.


현재는 추석 전과 후에 사용할 수 있는 특가 항공권 이벤트를 전개하고 있다. 명절 전후 급감할 수 있는 여행객 수요를 잡아 매출 극대화 하겠다는 행보로 분석된다.


1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지난 2일부터 13일까지 국내선 6개 노선과 32개 국제선 노선을 대상으로 특가 이벤트를 전개했다.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구매한 항공권은 추석 연휴가 끝난 10월18일부터 2019년 3월30일까지 이용이 가능하다.


진에어도 국내외 총 31개 노선을 대상으로 ‘2018년 하반기 진마켓’을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진행했다. 진에어제주항공과 마찬가지로 10월28일 이후부터 탑승할 수 있는 항공권을 판매했다.


진에어는 무료 기내식, 무료 위탁수하물 등 기본 서비스 혜택을 추가 비용 없이 누릴 수 있다는 것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웠다.


티웨이항공은 추석 연휴가 시작되기 전인 9월1일부터 추석 연휴가 끝난 이후(10월31일)까지 이용할 수 있는 항공권 판매에 나섰다. 국내선은 지난 16일부터 진행됐으며 일본과 대양주 노선은 17일, 나머지 국제선은 18일에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티웨이항공은 특가 이벤트의 항공권을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전 노선에서 사용이 가능한 2만원 항공권 운임 할인 쿠폰을 선착순 2만명에게 지급할 예정이다.


에어부산은 ‘FLY&SALE(플라이 앤 세일)’을 통해 오는 10월28일부터 2019년 3월23일까지 사용할 수 있는 국제선 항공권을 오는 18일 판매한다.


이스타항공은 지난 11일까지 일본 오사카 노선 항공권 이벤트를 전개했다. 해당 항공권 탑승 기간은 다음달 19일부터 9월19일까지다.


에어서울도 지난 10일 사이다 특가를 진행했다. 탑승 기간은 10월28일부터 내년 3월30일까지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추석 연휴 기간에 사용할 수 있는 특가 항공권은 올해 1분기부터 업체별로 판매해 대부분 완판된 것으로 알려졌다”며 “여행객이 급감할 수 있는 추석 전이나 후에 사용할 수 있는 특가 항공권 프로모션을 통해 수요 잡기에 나서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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