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시큐어, 200억 CB 만기 전 취득 후 소각 결정
장기적 오버행 우려 해소…부채 비율 대폭 개선


[딜사이트 박기영 기자] 라온시큐어가 200억원 규모 전환사채(CB)를 만기 전 취득해 소각한다.


라온시큐어는 지난 2021년 발행한 200억 원 규모의 제 9회차 전환사채를 전량 취득해 소각한다고 20일 공시했다. 라온시큐어는 CB 전액을 상환 완료했다. 이 회사는 지난 9월말 개별 기준 326억원 수준의 유동성 자산을 보유 중이다. 이번 CB 소각으로 부채비율도 큰 폭으로 개선된다. 해당 CB는 지난 9월말 개별 기준 총 부채의 50%를 차지하고 있었다.


회사는 이번 CB 소각으로 재무 건전성과 안정성이 제고된데 따라 기업가치가 높아지는 효과도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전환사채 상환 후에도 충분한 현금성 자산과 금융상품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에도 회사의 유동성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라온시큐어는 이달 1일 완료된 자회사 라온화이트햇과의 합병과 이번 만기 전 전환사채 취득 후 소각으로 사업 경쟁력 강화는 물론 재무 안전성을 꾀해 IT보안·인증 플랫폼 기업으로서 한 단계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라온시큐어 관계자는 "이번 전환사채의 취득과 소각은 주주가치의 제고와 함께 책임경영을 강화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며 "잠재적인 오버행 물량에 대한 우려를 해소한 만큼 향후 주가 흐름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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