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시스, 일회성 비용에 '발목'
매출액 20% 증가에도 영업이익 16%↓…4분기 IPO준비에 일회성 비용 발생
출처=오아시스마켓


[딜사이트 박성민 기자] 오아시스마켓(오아시스)이 지난해 매출 성장에도 수익 개선에는 실패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오아시스는 지난해 매출액이 4272억원으로 전년 대비 19.7% 증가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같은 매출 증가는 본업인 신선식품 새벽배송의 성장과 함께 이랜드리테일 및 KT알파 등과의 협업으로 충성고객을 대거 유치한 결과다. 실제 2021년 87만명 수준이던 오아시스의 회원수는 지난해 130만명으로 49.4%나 급증했고, 온라인 재구매율 역시 98%로 1%포인트나 상승했다.


오아시스 관계자는 "새벽배송 수요 증가와 더불어 이랜드리테일 및 KT알파와의 협업으로 신규 고객이 유입된 부분이 매출 확대로 이어졌다"며 "충성고객이 늘어난 것도 (매출 증가에) 한몫 거들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은 48억원으로 같은 기간 15.8% 감소했다. 이는 오아시스가 IPO(기업공개)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마케팅 등 일회성 비용으로 인해 4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한 영향을 받았다. 3분기까지만 봐도 이 회사의 영업이익은 77억원에 달한 까닭이다. 즉 4분기 29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던 게 연간 수익을 갉아먹는 악재가 됐던 셈이다.


이에 대해 오아시스 관계자는 "작년 옥석 가리기가 심화한 이커머스 업계 상황에도 흑자 기조를 유지한 만큼 앞으로 이익 구조 면에서는 문제 없다"며 "올해 신사업 확대를 통해 영업이익률 개선과 매출 증대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KT와 함께하는 기가지니 AI 음성 장보기 서비스 고도화, 이랜드 리테일과 합작 브랜드 킴스오아시스 시너지 강화, KT알파와 온에어 딜리버리 전개, 케이뱅크와 협업 등 다양한 방법의 교류를 통해 회사 성장을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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