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 말레이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JV에 1105억 출자
내년부터 3차에 걸쳐 출자 예정
OCI 군산공장(제공=OCI)


[딜사이트 김수정 기자] OCI와 일본 화학전문기업 도쿠야마가 합작한 말레이시아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사업이 구체화됐다. 양사는 각각 8400만 달러(한화 1105억원)씩을 3차례에 걸쳐 JV(합작회사)에 투자할 예정이다.


OCI는 13일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반제품을 생산하는 사라왁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스(Sarawak Advanced Materials)에 1105억원을 출자할 계획이라고 공시했다. 


사라왁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스는 OCI와 일본 화학회사 도쿠야마가 지분을 각각 50%씩 투자해 만든 합작 회사다. 지난 6월 양사는 연간 1만1000톤 규모의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반제품을 생산하는 합작사를 설립하는 내용을 골자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있다. 이번 출자 결정은 후속 절차다. 


출자는 3번에 나눠 진행된다. 우선 1차로 5000만 달러(한화 약 660억원)를, 2차로 1700만 달러(한화 224억원)를, 3차에 잔금을 순차적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다만, 납입 시기는 내년 상반기부터 진행될 것으로 관측된다. 회사 측은 "출자는 현지 관련 기관의 인허가와 양사의 협의에 따라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향후 합작사가 가동되면 OCI는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반제품을 수입해 국내 군산 공장에서 가공을 거쳐 고객사에게 최종 제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OCI 군산 공장은 완제품 생산 기준 연 4700톤 규모의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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