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협력사 상거래 채권담보로 신보 대출 이뤄져야"
협력사 간담회 개최…협력업체 자금난 해소 위한 정부 지원 협력
쌍용차 관계자들과 부품 협력사들이 간담회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사진=쌍용차)


[딜사이트 권준상 기자] 쌍용자동차가 상거래 채권단 및 주요 부품 협력사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성공적인 인수·합병(M&A) 추진을 위한 협조를 당부했다. 


쌍용차는 지난 24일 평택공장 본사에서 성공적인 M&A 추진 위한 협력사 간담회를 열고, 회생절차 조기 종결 목표 속에 안정적인 생산 유지를 위한 원활한 부품 공급과 'J100' 등 신차개발 협력 등 주요 경영 현안을 공유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정용원 쌍용차 관리인과 디젠, 세명기업, 경기산업, 네오텍 등 상거래 채권단, 주요 부품 협력사 대표가 참석했다.


쌍용차는 M&A 추진 상황과 함께 'J100', 'KR10' 등 신차 개발 계획, 친환경차 공장 건설 계획 등을 협력사들에게 설명하고, 원활한 부품 공급과 J100의 성공적 출시를 위한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지난 7월 정부와 경기도가 쌍용차 부품 협력사들의 유동성 지원 확대를 위해 750억원 규모의 자금 조성에 나섰다. 쌍용차는 협력사 자금난 해소를 위한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지원을 위해 협력사의 쌍용차 상거래 채권을 담보로 신용보증기금 대출이 가능하도록 정부에 지원을 요청한다는 계획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신용보증기금을 통한 대출은 협력사들의 거래 채권을 담보로 하는 만큼 정부의 공적 자금 투입 등 추가 지원 없이 협력사들이 쌍용차의 회생계획 프로그램을 유지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정용원 관리인은 "어려운 상황 속 협력사들의 적극적인 협력으로 부품 공급이 재개되면서 2분기 판매가 1분기 대비 16.5% 증가하는 등 판매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가 현재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지만 차질 없는 자구노력 이행과 성공적인 M&A 추진을 통해 반드시 지속성장이 가능한 회사로 거듭나 부품 협력사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밝은 미래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거래 채권단과 주요 부품협력사 대표들은 "쌍용차의 정상적인 공장 가동과 조기 회생 지원을 위해 부품 공급과 신차 개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를 위한 자금 지원 등 정부의 실질적인 지원 역시 무엇보다 절실하다"고 말했다.


쌍용차는 회생절차 개시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업체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정부의 실질적인 지원이 실현될 수 있도록 부품 협력사와 적극 협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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