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섭 KT 대표 "연내 대규모 구조조정 없다"
CEO 취임 후 첫 간담회…통상 수준의 인원 교체 예고
이 기사는 2023년 09월 07일 18시 1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영섭 KT 대표 (제공=KT)


[딜사이트 최지웅 기자] KT 수장에 오른 김영섭 대표가 연내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 계획은 없다고 못 박았다. 다만 사상 초유의 경영 공백 사태로 조직 재정비가 시급한 만큼 일부 임원진을 교체하는 '핀셋 인사'에 집중할 것으로 관측된다.


김영섭 KT 대표는 7일 서울 명동에서 열린 첫 기자간담회에서 "대규모의 인위적인 구조조정을 감행해야 하는 그런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확실히 하자면 올해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가 세간에 떠돌았던 구조조정설을 일축하면서 조직 안정화에 속도를 높이는 모습이다. 특히 지난해 미뤄진 조직 개편 및 임원 인사의 공백을 메꾸기 위해 통상적 수준의 인원 교체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통상 수준의 임원 교체·퇴임·신규 채용 등은 있겠지만 이전 CEO(최고경영자)가 바뀔 때 몇천 명에 달하는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현재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KT 내 훌륭한 인재를 적극 발굴·선발하는 데 방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KT는 지난 1일 박종욱 경영기획부문장(사장), 강국현 커스터머부문장(사장), 신현옥 경영지원부문장(부사장) 등 주요 부문장을 교체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보직 해제된 3명은 국회의원 쪼개기 후원 혐의와 일감 몰아주기 의혹 등 각종 법적 리스크에 휘말린 임원들이다. 


김 대표는 오는 11∼12월로 예정된 정기인사와 관련해 "여러가지 문제를 걷어내고 KT인들이 마음을 합쳐 새출발하는 잘 된 인사를 하고 싶다"며 "연말 인사를 끝낸 후 목표를 새로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원 KT'를 지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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