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CDMO 덕에 1Q도 '함박웃음'
영업이익만 1917억원, 전년 동기 대비 9%↑
(자료=삼성바이오로직스)


[딜사이트 최홍기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위탁생산개발(CDMO) 사업 성장 등으로 올 1분기 호실적을 달성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 7209억원, 영업이익 1917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잠정공시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41%, 영업이익은 9% 증가한 금액이다. 다만 같은 기간 순이익의 경우 지난해 4월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인수 후 연결 회계 처리에 따라 PPA(기업인수가격배분)상각 등이 반영된데 따라 3.5% 감소한 1417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 측은 이번 실적에 대해 현재 운영 중인 CDMO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과 자회사의 삼성바이오에피스 실적을 반영한데 따른 결과로 분석했다.


실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 1분기 별도기준 매출액은 5910억원, 영업이익은 234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동기대비 각각 16%, 33% 증가했다. 이번 실적은 원료의약품(DS) 판매량 증가와 환율 상승영향 등을 받았단 설명이다. 특히 영업이익의 경우 1~3공장을 풀가동하며 운영 효율을 극대화하면서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같은 기간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매출액은 7% 증가한 2134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361억원로 4% 증가했다.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시장 내 다양한 치료 분야의 바이오시밀러 제품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실적 성장세를 견인했단 입장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매출 성장세가 안정적으로 지속되고, 특히 4공장의 매출 기여가 가시화됨에 따라 올해 예상 매출액은 3조526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글로벌 제약사 GSK·화이자·일라이릴리와 총 5000억원 규모의 위탁생산(CMO) 계약을 연이어 체결하며 수주경쟁력을 입증했다. 지난해 10월 6만리터 규모에 대해 부분가동을 시작한 5공장의 경우, 오는 6월 나머지 18만 리터에 대한 가동을 개시할 예정이다. 선수주 활동도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 현재까지 9개 고객사와 12개 제품에 대한 위탁생산계약을 체결했으며, 추가로 29개 고객사와 44개 제품 생산 계약을 협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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