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고객·기술중심 조직개편
글로벌 TES담당 신설 등…TES물류기술연구소 조직 강화
(사진=CJ대한통운)


[딜사이트 최유나 기자] CJ대한통운이 2030년 창립 100주년을 앞두고 고객과 첨단기술 중심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기존 택배, 이커머스, CL 등 각각의 부서에서 수행하던 업무를 하나의 조직으로 통합하고 첨단기술 강화를 위한 임원급 조직도 신설했다. 


CJ대한통운은 기존 택배·이커머스부문과 CL부문, 글로벌부문을 '한국사업'과 '글로벌사업'으로 통합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10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한국사업은 항만, 창고, 배송 등 부서에 별도로 존재했던 영업과 운영 조직을 통합했다. 글로벌사업은 공급망 재편에 대비해 초국경택배, 2차전지, 방산물자 물류 등 신성장 동력을 본격화하기 위한 조직 보강에 나섰다.


CJ대한통운의 물류 관련 핵심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TES물류기술연구소는 원천기술과 응용기술을 중심으로 대폭 확대하고 재편됐다. 물류 자동화를 위한 원천기술 확보는 기존 연구소가 맡고, 사업부별 필요한 응용기술을 강화하기 위해 '한국사업'에 데이터·솔루션그룹, '글로벌사업'에 글로벌 TES 담당을 신설했다. 데이터·솔루션그룹에는 임원급 AI·빅데이터와 디지털·솔루션 담당 조직을 설치해 기술집약형 물류산업 전환을 선도할 예정이다.


원스탑 서비스도 제공한다. 앞서 CJ대한통운 고객은 물류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택배 배송, 창고보관 등을 별도 영업부서와 협의해야 했다. 조직 개편 후 고객 요구에 따라 배송, 보관, 대규모 운송까지 한번에 처리되는 서비스가 제공된다. 


물류센터 운영도 표준원가 방식이라는 공통된 기준이 적용되면서 효율이 높아질 전망이다. 이를 위해 한국사업은 ▲'FT본부'(기존 항만하역 작업, 풀필먼트센터, 수송 등의 운영조직) ▲'O-NE본부'(택배 등 배송 조직) ▲'영업본부'(영업조직)로 재편됐다.


글로벌사업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사업기획실을 신설하고, 수출입 물류를 수행하던 포워딩과 항만하역, 운송을 융합해 'IFS본부'(International Freight Solution)로 개편했다. IFS본부는 향후 수출입은 물론 해외를 잇는 국가 간 고부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최근 글로벌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는 CBE 물류(초국경택배)와 2차전지, 방산물자 물류 등 미래 신성장 동력 공략을 위한 조직도 강화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2030년 창립 100주년을 앞두고 '신성장 시대'를 개척하겠다는 것이 이번 조직개편의 의미"라며 "고객과 첨단기술을 중심에 두고 국내에서는 압도적 1위, 글로벌 시장에서는 강력한 경쟁력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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