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국부펀드, 펄어비스 주주됐다
지분 5.06%·1154억 규모 매입… “단순 주식 취득”
이 기사는 2020년 04월 07일 16시 4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경렬 기자] 싱가포르국부펀드(GIC Private Limited, 이하 GIC)가 펄어비스 주식 5%를 장내매수 했다.


GIC는 지난달 30일부터 이틀에 걸쳐 1154억원 어치 펄어비스 주식을 매입했다. 지분율은 5.06%(66만1672주)다.


GIC는 싱가포르 정부의 자산을 운용하는 공기업으로 정부의 외환보유액 및 재정잉여자금, 국채 매각대금 등을 해외에 투자하고 있다. 운용자산은 2018년 말 기준 3980억 달러 규모로 전 세계 10위권 안에 드는 국부펀드다.


GIC의 이번 투자는 시세차익을 노린 단순투자라는 게 펄어비스 측 설명이다. 지분 매집이 장내에 이뤄졌고 서로 사업적 연관성이 없기 때문이다. 


펄어비스 주가는 3월 중순에 신저가를 찍고 반등하는 움직임을 보여 투자 매력이 높아진 상태였다. 7일 장 마감 기준 펄어비스 주가는 GIC의 최근 매수 시점인 지난 31일 보다 11.7%(2만900원) 올랐다. GIC는 펄어비스 외 이마트, 코웨이, LIG넥스원, 오렌지라이프 등에도 투자했다. 투자시점 역시 신저가를 갱신하는 등 투자 매력도가 높아졌을 때다.


펄어비스의 싱가포르 게임 사업은 본사가 직접 관리하고 있다. 현지에서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나 대부분의 업무는 국내에서 조석우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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