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면세점, 재고 면세품 반 값에 판다
百 가격 대비 평균 30~50% 할인 적용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신세계DF에 이어 호텔신라도 반값 면세품 판매에 나선다.


19일 호텔신라는 정부의 한시적인 면세 상품 국내 판매 허용에 따라 여행 상품을 주로 중개하는 자사 플랫폼 ‘신라트립’에서 재고 면세품을 판매한다고 밝혔다. 신라면세점은 당초 이커머스 등 외부 유통업체와 면세품 판매논의를 거쳤으나 할인율을 높이기 위해 자체 플랫폼을 활용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라트립’은 신라인터넷면세점이 만든 여행 중개 플랫폼으로 여행과 관련된 사업자들이 직접 판매자로 등록해 고객에게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오픈 마켓 구조의 중개 플랫폼이다. 재고 면세품 판매는 이르면 내주 후반부터 진행된다.


재고 면세품은 신라면세점 모바일 앱의 첫 화면에서 신라트립 메뉴로 접속하거나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서 신라트립을 검색 후 접속해 구매할 수 있다.


신라면세점은 ‘프라다’, ‘발렌시아가’, ‘몽클레어’ 등의 수입 명품 브랜드와 ‘투미’, ‘토리버치’, ‘마이클 코어스’ 등의 매스티지 브랜드, ‘메종 마르지엘라’, ‘아미’, ‘마르니’, ‘오프화이트’와 같은 인기 컨템포러리 브랜드 등 총 40여개 브랜드의 가방과 선글라스를 포함한 패션 잡화 등을 순차적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판매가격은 백화점 정상 가격 대비 평균 30~50% 할인된 수준이다. 수입 통관 절차 등 세금이 포함된 원가에 물류비, 상품화 작업비, 카드수수료 등을 고려해 결정됐다.


신라인터넷면세점 회원은 별도의 회원 가입 없이 상품을 구매 할 수 있으며 추가 할인 쿠폰, 신라페이 즉시 할인, ‘에스 리워즈’ 적립 도 가능하다. 신라인터넷면세점의 자체 간편 결제 시스템인 ‘신라페이’를 이용하는 경우 결제금액의 일부를 즉시 할인 받을 수 있다.


이번 재고 면세품의 국내 판매는 코로나19로 심대한 타격을 입은 면세업계를 위한 관세청의 결정에 따른 것이다. 면세업체들은 올 2월부터 확산된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1분기에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 2분기에는 상황이 더 심각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이들 업체의 재고 부담 또한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재고 면세품은 소비자 사이에서 상당한 호응을 얻고 있다. 신세계DF는 이달 초 그룹사 신세계인터내셔날을 통해 재고 면세품을 판매했는데 주요 명품 브랜드를 반값에 선보이자 품절 대란이 일어나는 등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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