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증권, 3분기 순익 904억원…WM·운용부문 '선전'
전년비 85% 감소, 주식시장 침체 여파
이 기사는 2022년 11월 09일 17시 1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강동원 기자] 한국투자증권의 3분기 실적이 지속적인 금리 상승과 자금조달 시장 악화로 부진했다.


한투증권은 올해 3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861억원, 순이익은 9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6.06%, 85.43% 감소했다고 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지배기업소유주 지분 순이익도 6210억원에서 904억원으로 85.43% 줄었다. 매출은 4조1376억원에서 6조9130억원으로 103.47% 증가했다.


지난해 실적과 비교하면 약세가 이어졌지만, 분기 기준으로는 일부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운용부문은 배당금과 분배금 수익 624억원이 반영되면서 순영업수익 104억원으로 흑자전환(순영업손실 876억원)에 성공했다. 발행 어음 잔고는 11조95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조8800억원 늘었다.


WM 부문도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WM 부문 순영업수익은 51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9% 늘었다. 금융상품 판매 수수료 수익은 30억원 가량 증가한 552억원을 기록했다. 주가연계증권(ELS) 판매 수익이 반토막난 게 영향을 미쳤지만, 채권,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개인 고객 금융상품 잔고는 41조원을 돌파했다.


반면,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수수료 수익은 883억원에서 785억원으로 감소했다. 일 평균 주식 거래대금이 3조8700억원에서 3조4000억원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고객 예탹금 잔고도 지난해 말 기준 8조5800억원에서 9월 말 기준 6조원으로 2조 넘게 줄어든 게 영향을 미쳤다.


기업금융(IB) 부문 실적도 한파를 피하지 못했다. 3분기 IB 순영업수익은 1244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40.1% 감소했다. 기업공개(IPO) 시장 위축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이 부진하며 금융자문수수료가 1173억원에서 563억원으로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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