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1분기 순익 8245억…ELS 배상액 75억
자산관리·기업금융(IB)·외환 등 수수료 수익 호조…주당배당금 180원
(제공=우리금융그룹)


[딜사이트 이보라 기자] 우리금융지주의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배상액은 75억원으로 타 금융지주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이다.


우리금융지주는 26일 실적발표를 통해 1분기 당기순이익 8245억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8% 감소한 수준이다.


1분기 이자이익은 2조19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9% 감소했다. 은행 순이자마진(NIM)은 핵심예금 증대에 힘입어 1.5%로 집계됐다. 비이자이익은 3506억원으로 전년 같은기간에 비해 5.7% 증가했다. 환율 상승과 시장금리 하락 영향으로 일부 평가손실이 발생했으나 수수료이익이 자산관리·기업금융(IB)·외환 등 전년 동기 대비 20% 늘어난 덕이다.


그룹 ROE(자기자본이익률)는 전년 말 대비 약 2%p 상승한 10.3%를 기록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더욱 견고해진 이익창출력, 건전성 강화와 안정적인 비용관리에 힘입어 수익성과 경영효율성이 크게 개선됐다"고 말했다.


판매관리비는 장기간 지속 중인 고금리, 고물가 환경에서도 적극적인 비용관리에 나서 전년 동기 대비 0.5% 감소하는 등 개선세를 이어갔다.


자산건전성 부문을 보면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이 그룹 0.44%, 은행 0.20%를 기록하며 지난 분기에 이어 안정적으로 관리 중이다. NPL커버리지 비율 역시 그룹 190.7%, 은행 293.8%로 업계 최고 수준의 손실흡수능력을 유지했다. 


홍콩H지수 ELS 손실배상 관련 충당금은 75억원으로 나타났다. 타 금융지주 대비 미미한 수준으로 1분기 전액 반영했다.


자회사별 1분기 당기순이익은 우리은행 7897억원, 우리카드 288억원, 우리금융캐피탈 330억원 및 우리종합금융 126억원 등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으로 유가, 환율 등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와 함께 부동산PF발 실물경제 우려도 커지는 상황"이라며 "국내외 불확실성에 적극 대응해 자산건전성 및 자본비율 관리에 더욱 집중하고 ROE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금융은 올해 1분기 분기배당금을 주당 180원으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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