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갑 현대重 회장 "복합위기 현실화…경영전략 수시 점검해야"
그룹 사장단 전체회의 소집…시나리오별 대응전략 발표·그룹사 역량 결집 논의
권오갑 현대중공업그룹 회장. 사진제공/현대중공업그룹


[딜사이트 양호연 기자] 권오갑 현대중공업그룹 회장이 그룹 주요 계열사 사장들에게 경영전략을 수시로 점검할 것을 주문했다. 급변하는 경영환경 위기를 경고하며 각 사별 대응책 마련을 주문한 지 석 달 만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은 20일 권오갑 회장 주재로 조선해양·에너지·건설기계․일렉트릭 등 그룹 주요 계열사의 사장단 전체 회의를 소집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권오갑 HD현대 회장·정기선 사장, 가삼현 한국조선해양 부회장 등 그룹 계열 10개사 대표가 참석했다.


이번 사장단 회의에서는 국내·외 경영상황에 대해 총체적인 점검을 실시하고 불확실성으로 가득한 현재의 경영환경을 타개하기 위한 그룹사 전체의 역량 결집을 논의했다. 또한 회의에 참석한 계열사 사장단은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현상과 금리인상 움직임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 본격화된 코로나 재확산 등이 각 사업에 미치게 될 리스크와 이에 대비한 시나리오별 대응전략 등을 공유했다.


이외에도 오는 11월 입주 예정인 경기도 판교의 그룹R&D센터 운영 계획과 더불어 인재확보와 기술투자 등 그룹의 중장기 비전에 대한 논의도 함께 이뤄졌다.


권오갑 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하나의 변수가 아닌 안팎의 악재가 겹치는 복합위기가 현실화 됐다"며 "각 사에서는 경영전략을 수시로 점검하고 필요하다면 이를 전면 재검토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러한 위기 속에서 도약하는 기업이야말로 진정한 실력을 갖춘 기업"이라며 "각 사의 CEO들은 눈앞의 퍼펙트스톰(Perfect Storm)에 지나치게 위축되지 말고 철저한 대응책을 기반으로 위기극복의 첨병이 되어 줄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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