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K2 전차 덕 '외형·내실 두토끼 잡았다'
매출 9.3%↑·영업익 40%↑, 폴란드 수출 영향…총 수주잔고 18.6조원
이 기사는 2024년 04월 26일 11시 3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2전차. (제공=현대로템)


[딜사이트 이세정 기자] 현대로템이 폴란드로 수출한 K2 전차 덕을 톡톡히 보며 호실적을 기록했다.


현대로템은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 7478억원과 영업이익 447억원을 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6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3% 늘었고, 영업이익은 40% 성장했다. 특히 영업이익률은 1.3%p(포인트) 상승한 6%였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207.5% 급증한 556억원으로 나타났다.


현대로템의 외형 성장은 디펜스솔루션(방산부문)이 견인했다. 해당 부문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22% 증가한 3180억원을 기록했는데, 폴란드 인도 K2 전차 실적이 매출이 인식된 결과로 풀이된다. 


앞서 현대로템은 2022년 폴란드와 K2 전차 180대 패키지를 34억달러(약 4조5000억원)에 수주했고, 지난해 말까지 총 28대가 인도된 것으로 파악된다. 올해는 56대 이상의 매출이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지속적인 외형 성장이 기대된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현대로템이 현재 루마니아와 총 300대의 전차 계약을 추진 중이라는 점이다. 추가 수주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는 만큼 디펜스솔루션 부문의 폴란드 의존도(90% 이상)가 완화될 전망이다.


에코플랜트부문은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178% 불어난 1534억원으로 집계된 반면, 철도사업인 레일솔루션 부문 매출은 25% 감소한 2764억원에 그쳤다.


한편 올 1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는 ▲디펜스솔루션 5조2296억원 ▲레일솔루션 12조7090억원 ▲에코플랜트 6501억원 총 18조5887억원으로 집계됐다.


현대로템 2024년 1분기 실적. 현대로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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