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 '무인수상정' 생산·시험 시설 준공
4척 동시 조립·점검…'해검' 시리즈 강화·다각화 박차

[딜사이트 박민규 기자] LIG넥스원이 무인 수상정 전용 생산·시험 시설을 건립하고 개발에 본격 속도를 낸다. 


LIG넥스원은 24일 경북 구미 사업장에서 무인 수상정 전용 체계통합시험동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신규 시설은 연면적 1000㎡ 이상 규모로, 무인 수상정 4척의 동시 조립과 점검이 가능한 크레인 시설과 저수량 1000t 규모의 수조를 갖췄다. ▲플랫폼 ▲자율운항장치부 ▲중앙통제부 ▲무선통신부 ▲무장 ▲감시정찰부 ▲수중탐색부로 구성된 부 체계로 각 사항을 점검하는 방식을 통해 체계통합 시험을 수행할 계획이다. 전반적인 성능 개량과 작전 수행능력 향상을 위해 조직을 세부화했단 설명이다.


해당 시설은 무인 수장정의 체계 개발은 물론 양산 과정에서 연동 등 기능을 점검하는 역할도 수행할 예정이다. 작업자의 안전을 위한 소방 및 안전 시설과 수조 오염을 막기 위한 정수 처리 시설도 구축했다.


LIG넥스원은 연안 감시정찰용 무인 수상정 '해검(Sea Sword)'을 개발한 데 이어, 임무별로 특화한 해검-II와 해검-III, 해검-V, M-헌터 등으로 발전시켜 왔다. 


해검-II는 수중에서 자동 진수, 회수가 가능하다. 해검-Ⅲ의 경우 국내 최초로 해상상태 4(최대 파고 2.5m)에서 실해역 내항성능시험을 거쳐 열악한 해상 환경에서도 무인으로 24시간 운용이 가능하다. 전방에 12.7mm 중기관총 뿐 아니라 2.75인치 유도로켓(비궁) 발사대를 장착한 등 강력한 전력도 갖췄다. 함에 탑재하는 해검-V는 의심스러운 표적이 나타나면 즉각 함에서 분리돼 대응하는 방식이다. 호주와 공동 개발한 M-헌터는 무인 잠수정과 군집 운용이 가능해, 향후 기뢰대항작전(MCM) 수행 능력 향상에 기여할 전망이다.


김지찬 LIG넥스원 대표는 "무인 수상정은 해양 유무인 복합체계(Navy Sea GHOST), MUM-T로 대표되는 미래전의 핵심 무기체계"라며 "무인 수상정 체계통합시험동 준공이 연구개발을 넘어 양산과 수출까지 아우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3일 LIG넥스원 구미 사업장에서 개최된 무인 수상정 전용 체계통합시험동 준공식 후 주요 참석자들이 시험동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제공=LIG넥스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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