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서강대와 '웹OS' 인재 확보 나서
LG전자 HE사업본부, 서강대 컴공과에 'TV SW 강의' 신설
(좌) LG전자 박형세 HE사업본부장, (우) 서강대학교 심종혁 총장. (제공=LG전자)


[딜사이트 한보라 기자] LG전자가 TV 소프트웨어(SW) 우수 인재 양성 및 확보에 나선다. 

LG전자는 지난 8일 서강대학교 컴퓨터공학과에 '커넥티드 플랫폼 이론과 실제 강의(이하 LG전자 TV SW 강의)'를 신설, 운영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형세 LG전자 HE사업본부장과 심종혁 서강대학교 총장 등이 참석했다.


오는 9월 신설되는 LG전자 TV SW 강의는 서강대 컴퓨터공학과 제1전공 및 복수전공 3~4학년생을 대상으로 한다. LG전자는 이강원 LG전자 TV SW개발담당 상무 등 HE연구소 임직원이 직접 LG전자 TV SW 강의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의 내용을 실무에 가까운 이론, 실습 위주의 커리큘럼으로 구성하기 위해서다. 


LG전자는 우수한 학업성적을 보인 수강생에게 장학금도 지원한다. 서강대 측에서 LG전자 TV SW 강의 학업 우수자를 LG전자에 추천하면, LG전자에서 연구개발(R&D)학부 산학장학생 채용 프로세스에 부합한 수강생을 추가로 선발해 산학장학금을 지원하는 구조다. 


LG전자는 수강생들의 스마트TV 운영체계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강의 앞단에 시스템 소프트웨어 관련 수업(4주)을 편성했다. 웹(Web) 기반 기술은 물론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최신 기술을 소개해 미디어 오픈 소스에 대한 다양한 경험을 제공한다. 


LG전자는 수강생들이 수업에서 배운 이론을 바탕으로 TV SW '기획-설계-제작'에 이르는 전 과정을 직접 운영해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표적인 강의 주제로는 대용량 소프트웨어 개발, 배포(릴리즈)와 유지보수(형상관리)에 대한 실사례를 통한 개발 및 운영경험(DevOps) 등이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이번 강의를 통해 학생들은 실제 플랫폼 환경에서 각종 서비스나 소프트웨어 기술을 적용시켜볼 기회가 생길 것"이라며 "LG전자 측은 다양한 경험을 쌓은 인재를 실무에 조기 투입해 빠른 전력화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박 본부장은 "LG전자가 추진할 웹OS(webOS) 생태계를 확장하는 데 있어 스마트TV SW에 높은 이해도를 보유한 우수 인재를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며 "플랫폼 고도화 차원에서 산학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전자 HE사업본부는 스마트TV 임베디드 플랫폼인 웹OS 생태계를 적극 확장하고 있다. LG전자 외에도 웹OS를 채택한 TV 브랜드는 전 세계 300여개에 달한다. 지난해 말 기준 웹OS가 지원하는 앱은 2500개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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