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엄주연 기자] 한미사이언스가 올해 첫 분기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이뤄냈다. 핵심 계열사인 한미약품의 실적 개선과 헬스케어사업 부문에서의 성과가 호실적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한미그룹의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는 1분기 매출이 32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9% 증가했다고 3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7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9.2% 증가했고, 당기순이익 또한 311억원으로 16.5% 늘었다.
한미사이언스가 호실적을 기록한 것은 핵심 계열사의 실적 개선과 헬스케어 사업 부문에서 매출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한미약품의 올해 1분기 매출은 4037억원으로 전년 대비 11.8% 늘었다.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도 1분기 매출이 1000억원을 돌파해 1277억원을 기록했다. 의약품 자동화 시스템 전문기업 제이브이엠 역시 매출액 400억원을 돌파하며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
한미사이언스의 헬스케어사업 부문은 전년 대비 10.1% 증가한 30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의약품도매 부문(온라인팜)에서는 매출 2723억원을 달성했다. 온라인팜은 온라인 거래 플랫폼과 300여명의 약국 영업 인프라를 바탕으로 전국 약국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한미사이언스는 2022년 한미그룹 계열사 한미헬스케어를 합병한 후 사업형 지주회사로서 역량을 키워가고 있다. 의료기기와 식품, 건강기능식품, IT솔루션, 컨슈머플랫폼 등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B2C 사업 부문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회사는 앞으로도 헬스케어 분야 혁신기업 발굴과 전략적 투자에 매진할 계획이다. 의료데이터 전문기업 '에비드넷'을 비롯해 산모용 의료기기와 의료진을 위한 플랫폼을 개발하는 미국 벤처기업 '블룸라이프', 이스라엘 의료기기 전문기업 '알파타우 메디컬' 등 유망 기업들에 대한 투자와 협업을 통해 그룹사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한미사이언스 관계자는 "지난 1분기는 자체 매출을 보유한 '사업형 지주회사'로서 한미사이언스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제시한 기간이었다"며 "급변하는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혁신의 가능성을 폭넓게 시장에 제시해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를 더욱 높여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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