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이자이익 증가에 순이익 9.6%↑
이자이익 9.9조 늘고 비이자이익은 3.6조원 줄어

[딜사이트 이성희 기자] 국내은행이 지난해 이자이익 증가에 힘입어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9.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국내은행의 영업실적 잠정집계 결과 당기순이익은 18조5000억원으로 전년(16조9000억원) 대비 1조6000억원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대출채권 등 이자수익자산 확대 및 시장금리 상승 등에 따라 이자이익이 9조9000억원 늘어난 영향이다. 반면 유가증권평가손실과 산업은행의 비경상적 이익 관련 기저효과 등으로 비이자이익은 3조6000억원 줄었다.


지난해 국내은행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52%로 전년(0.53%) 대비 0.01%포인트(p) 하락했다. 다만 2021년 산업은행의 비경상적 이익 관련 기저효과를 감안, 산업은행을 제외할 경우 0.07%p 오른 0.57%가 된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는 7.41%로 전년(6.97%) 대비 0.44%p 올랐다. 산업은행 제외 시 8.51%로 1.46%p 상승한다.


금감원 측은 "주요국 긴축 등에 따른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예상치 못한 충격에도 은행 본연의 기능을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손실흡수능력을 충분히 확보할 필요가 있다"며 "이를 위해 국내은행의 대손충당금 적립 현황을 지속 점검하고 자본비율이 취약한 은행들에 대해서는 자본확충을 지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 개선TF'에서 논의된 내용에 따라 은행권이 손실흡수능력 제고를 위해 건전성 제도를 정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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