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금마리타임, 부정기선사업 키운다
올 들어 중고선박 7척 도입
(사진=장금상선 홈페이지 캡처)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장금상선그룹의 부정기선사 장금마리타임이 벌크·탱커선을 잇달아 사들였다.


장금마리타임은 Saham·Sifa·Fida Maritime 등 세 곳으로부터 중고 탱커선 3척(총 48만3055톤)을 매입한다고 5일 공시했다. 취득액은 2570억원이며 인도일은 내달 1일로 예정됐다. 장금마리타임은 앞선 6월에는 2931억원을 들여 중국 중신(CITIC)그룹이 보유했던 중고 벌크선 4척(총43만8178톤)도 매입했다. 해당 벌크선은 회사가 용선계약을 맺고 사용하다 사선으로 전환한 것이다.


신규 자산취득 배경엔 부정기선 해상운임이 안정적으로 유지된 영향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엔데믹 전환과 함께 운임지수가 폭락한 컨테이너와 달리 벌크 및 탱커선 운임은 비교적 방어가 잘 된 터라 외형 성장에 드라이브를 건 것이다.


실제 상하이 컨테이너 운임지수는 팬데믹 기간 5000을 넘나들다 최근 1000선으로 하락했다. 반면 유조선 운임지수인 BDTI(Baltic Dirty Tanker Index)는 지난 6월 61.35로 전년 동월 대비 31% 증가했다. 벌크선 운임지수 BDI(Baltic Dry Index)의 경우 작년과 비교해 절반 이하로 줄었지만 컨테이너선 대비로는 선방했단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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