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금융, 900억 출자 기술혁신펀드 조성 '돌입'
AI 신산업·CVC 등 2개부문 GP 3곳 선정…자펀드 규모 1800억
이 기사는 2024년 05월 07일 11시 0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서재원 기자]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하 성장금융)이 900억원을 출자해 1800억원 규모의 기술혁신펀드를 조성한다. AI 기반 신산업, CVC(기업형벤처캐피탈) 스케일업 등 총 2개 부문에서 위탁운용사(GP) 3곳을 선정할 계획이다.


지난 3일 성장금융은 이 같은 내용의 '기술혁신전문펀드 5호 2024년 GP 선정계획'을 공개했다. 오는 27일까지 지원접수를 받으며 6월 중 운용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운용사는 선정일로부터 5개월 이내인 11월 말까지 자펀드를 결성해야 한다. 


이번 기술혁신펀드는 AI 기반 신산업(AI자율제조·디지털바이오·기후테크), CVC 스케일업 등 총 2개 분야로 나눠졌다. AI 기반 신산업 분야에서는 GP 2곳을 선정해 총 700억원을 출자한다. 이를 마중물 삼아 총 1400억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해야 한다.


해당 분야에 선정된 운용사는 ▲AI 기반 자율제조 또는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는 기업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바이오 분야의 제조혁신을 추진하는 기업 ▲에너지신산업 및 기후테크 분야 기업 등의 연구개발(R&D) 활동에 약정 총액의 15~20%를 투자해야 한다. 이어 우주 기술기업에 투자집행금액의 80% 이상을 투입해야 한다.


CVC 스케일업 분야에서는 1곳의 GP를 선정한다. 해당 분야에 지원서를 낼 수 있는 운용사는 CVC로 한정됐다. 성장금융이 CVC만을 대상으로 한 출자사업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당 분야에 선정된 CVC는 모기업과 관련된 사업분야 벤처기업에 약정 금액 일부를 투자해야만 한다.


구체적으로 국가첨단전략산업 또는 초격차프로젝트 분야에서 모기업(계열사 포함) 또는 유한책임투자자(LP)와 협력하는 국내 중소·중견 기업에 약정총액의 60%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이어 AI 기반 신산업 분야와 마찬가지로 우주 기술기업에 투자집행금액의 80%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성장금융은 해당 분야에 200억원을 출자해 400억원 이상의 자펀드를 결성할 계획이다.


관리보수는 펀드 최종 결성규모에 따라 구간별 보수율을 누진 적용해 지급한다. 펀드 결성액 구간별 보수율은 ▲500억원 이하 2.2% 이내 ▲1000억원 이하 1.7% ▲1500억원 이하 1.2% 등이다.


성과보수는 기준수익률 6%를 초과하는 수익의 20% 이내에서 책정한다. AI 기반 신산업 분야의 경우 우수 IP 사업화 기업에 대한 투자 비율이 15% 이상일 경우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구체적으로 15%, 20%, 25% 이상을 투자할 경우 초과수익의 각각 5%, 7.5%, 10% 이내에서 인센티브를 지급할 예정이다.


최종 선정된 GP는 약정총액의 1% 이상을 의무적으로 출자해야 한다. 공동 운용(Co-GP)의 경우 각 GP가 의무출자비율 이상 출자해야 한다. GP의 계열사가 출자한 금액은 의무출자비율 산정에서 제외한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