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급등에 불안한 주식시장, 대응전략은?


[딜사이트 공도윤 기자] 정정불안으로 유가가 상승하며 기업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불안한 중동 정세로 두바이 기준 유가는 연초 이후 약 17% 상승했고 미국의 이란 핵협정 파기와 베네수엘라 금융제재 가능성으로 원유의 공급 부족 심리가 확산되며 5월에만 두바이 유가는 약 13% 급등했다.


NH투자증권 황유식 연구원은 25일 “원유 공급 차질 가능성에 따른 유가 상승은 정유, 석유화학 수익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5월 이후 유가 급등으로 실적 추정치를 기존 대비 약 10% 하향 조정했다”고 전했다.


다만 “유가 상승은 단기적으로 정유, 석유화학 기업 실적을 하향시키겠지만 제품의 타이트한 공급 상태 감안 시 시차를 두고 원가 반영이 가능하며, 반대로 유가 하락 시에는 스프레드가 급격히 확대되어 유가가 강한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또 정유, 석유화학 수급은 지난 저유가 시기 설비 증설 감소로 공급이 타이트한 상태로 향후 2~3년 동안 의미 있는 대규모 증설 은 없어 공급 증가에 의한 시황 악화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석유화학산업의 경우는 5월 이후 납사 가격이 상승한데 반해 제품 가격은 보합권으로 원가 상승으로 NCC 기업 영업이익은 기존 추정 대비 약10% 축소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황 연구원은 “주가 측면에서는 글로벌 경쟁 기업 주가는 4월 이후 상승했지만 국내 기업은 20% 이상 하락해 낙폭이 과도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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