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기차 배터리社, 中 전기차 시장 공략 ‘정조준’


[공진우 기자] LG화학·SK이노베이션 등 한국 전기차 배터리 업체들이 중국 정부가 자국 배터리를 탑재한 차량에 지급하는 보조금 정책이 소멸되는 2020년을 대비해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4일 장쑤성 창저우시 금탄경제개발지구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착공했다. 2019년 하반기에 공장을 완공하면 시운전 등을 거쳐 2020년 본격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번에 착공되는 공장은 약 9만평 부지에 7.5GWh 규모다. 7.5GWh는 일반적인 전기차(30KWh)를 연간 25만여대 생산할 수 있다.


이번 중국 배터리 공장과 2022년 완공 예정인 헝가리 공장이 완성되면 SK이노베이션의 연간 배터리 생산량은 약 20GWh에 도달하게 된다.


LG화학 역시 중국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LG화학은 지난 7월 중국 전기차 배터리 공장 설립에 약 2조2500억원 투자 계획을 밝혔다. 2015년 중국 남경에 전기차 배터리 제 1공장을 세운 데 이어 2년 만에 중국 내 두 번째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갖추게 됐다.


새 공장은 오는 10월 착공해 내년 10월에 생산을 시작한다. 생산 규모를 단계적으로 늘려 2023년까지 연간 32GWh(기가와트시)의 생산 능력을 갖춘다는 목표다.


보조금이 사라지는 2020년 이후 중국 시장에선 차별화된 기술력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이에 대비해 SK이노베이션LG화학 등의 국내 전기차 배터리업체들은 적극적으로 중국 시장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계좌를 깨우는 뉴스, 팍스넷데일리 무단전재 배포금지>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