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홈쇼핑, 홈쇼핑 개선…한섬·퓨처넷 편입에 '활짝'
1Q 연결 영업익 583억 달성...전년비 247%↑
(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딜사이트 박성민 기자] 현대홈쇼핑이 여행·주방상품 등 수익성 높은 상품 위주의 전략적 편성으로 경영실적이 개선됐다. 나아가 올해부터 한섬과 현대퓨처넷이 종속회사로 신규 편입된 영향으로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도 크게 확대됐다.


현대홈쇼핑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99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1.7%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83억원, 순이익은 1199억원으로 각각 247%, 45.7%씩 늘었다.


현대홈쇼핑의 실적이 급등한 것은 본연의 사업인 홈쇼핑부문이 회복했기 때문이다. 실제 현대홈쇼핑의 개별기준 매출액은 29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늘었다. 영업이익 역시 206억원으로 15.1% 증가했다. 여행, 주방상품 등 수익성 높은 제품을 전략적으로 편성했던 덕분이다. 이에 취급고가 4.8%(9423억원→8968억원) 감소했지만 경영실적이 반등할 수 있었다.


자회사인 현대L&C도 성장을 견인했다. 이 회사의 1분기 매출액은 26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9% 늘었고 영업이익은 80억원으로 전년 1분기 1억원 영업손실에서 흑자전환했다. 창호 및 인테리어스톤 등 국내 매출이 개선된 덕을 봤다. 


아울러 지난해 말 현대퓨처넷, 올해 1분기 한섬을 종속회사로 편입했던 영향도 컸다. 실제 현대홈쇼핑은 일년 동안 현대퓨처넷의 지분율을 4.8%포인트 끌어올려 지난해 말 기준 48.5%를 보유 중이다. 한섬 보유지분도 1분기말 39.7%로 전년 말 대비 0.9%포인트 올랐다.


그 결과 현대홈쇼핑은 양사의 실질 지배력을 보유 했다고 판단하고 기존 지분법 손익에만 회계처리하던 것을 올해부터 종속회사로 편입했다. 이 덕분에 한섬 및 현대퓨처넷의 1분기 매출액 4370억원, 영업이익 347억원이 현대홈쇼핑 연결실적에 포함됐다.


다만 한섬의 경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4059억원→3936억원), 영업이익은 40.1%(543억원→325억원) 감소했다. 고물가·고금리 장기화로 중·고가 패션 시장이 위축되며 외형이 축소됐다. 또한 신규 브랜드 론칭과 글로벌 패션 시장 진출에 따른 초기 투자금(일회성 비용)이 확대된 탓에 영업이익이 급감했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전략적 편성에 따른 여행, 주방상품 등 주요 상품 판매 호조로 홈쇼핑 부문의 실적이 개선됐다"며 "한섬과 현대퓨처넷이 회계 기준상 종속회사로 신규 편입된 영향으로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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