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부토건, 디와이디 긴급 수혈…유동성 위기 진화
최대주주 배정 유상증자 120억 납입…원가절감·자산매각, 재무개선 추진
이 기사는 2024년 05월 07일 17시 1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부토건 CI (그래픽=딜사이트)


[딜사이트 박성준 기자] 삼부토건이 유상증자 대금이 들어오면서 유동성 위기를 한숨 돌렸다. 이번에 최대주주인 디와이디로부터 수혈받은 자금을 운영자금으로 사용해 자금난을 해결한 데 이어 원가절감과 자산매각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에도 본격 나선다는 방침이다. 특히  삼부토건 노사가 힘을 합쳐 위기를 극복해 신규 사업에도 적극 매진하겠다는 각오다.


삼부토건은 지난달 실시한 제3자배정 유상증자의 납입이 완료된 데 이어 이달 3일 신주 상장을 마무리했다고 7일 밝혔다.


유상증자는 대상자는 최대주주인 디와이디이며, 발행주식수는 777만8498주, 총 120억1000만원 규모다. 이번 유상증자 참여로 디와이디의 삼부토건 지분율은 기존 8.12%에서 11.49%로 증가했다. 이번에 발행한 신주는 1년간 보호예수 기간이 설정된다.


삼부토건은 이번 유상증자로 확보한 자금의 일부를 내부 운영자금으로 활용했다. 삼부토건은 올해 3월 임직원들의 임금 지급 시기를 지키지 못했지만, 유상증자 이후 사태는 곧바로 마무리됐다. 삼부토건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유상증자 후 3월 임금을 모두 지급했으며, 4월부터는 일정상 문제없이 정상적으로 임금을 지급 중이다.


삼부토건은 앞으로 보유자산 매각을 통해 유동성 확보 및 재무구조 개선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매각 대상 자산은 삼부토건이 2021년 낙찰받은 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 덕소리에 위치한 변전소 부지다. 삼부토건은 당시 이 부지를 776억원에 매입했다. 삼부토건은 지난달 4일 해당 부지를 오하트라헤레일반사모투자신탁제1호와 1300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 중 계약금 65억원이 지난달 5일 입금됐으며, 중도금과 잔금 지급에 관한 절차는 현재 진행 중이다.


삼부토건은 최근 우크라이나 재건 주택사업을 추진에 나서고 있는 만큼 재무구조의 개선을 마무리하고 신규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임할 계획이다. 삼부토건은 지난달 우크라이나 건설기업 BUDOVA사와 우크라이나 재건 주택사업의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삼부토건 관계자는 "임직원 급여는 정상적으로 지급되고 있으며 내부적으로도 노사 간 협의도 잘 이뤄지고 있다"며 "원가절감 노력 및 보유자산 매각을 통해 유동성 문제를 풀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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