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 납부? 비트코인 OK!” 美 오하이오주 암호화폐 납세 허용
세계 최초 시도…기업에 우선 적용, 개인으로까지 확대 검토

[김병윤 기자] 미국 오하이오주가 세계 최초로 암호화폐 비트코인(BTC)으로 세금을 받는다.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과 코인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미국 오하이오주는 해당 주에 본사를 둔 기업을 대상으로 비트코인으로도 세금을 낼 수 있게 한다. 오하이오주는 향후 납세 가능한 암호화폐 종류를 늘리고 납세 대상을 개인으로까지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하이오주는 미국 중동부에 위치해 있으며 인구 1200여만명이 거주하고 있다. 서비스·금융·제조업 등이 고르게 발달한 곳으로 알려졌다. 패스트푸드 체인 웬디스(Wendy's), 보험사 네이션와이드 뮤추얼(Nationwide Mutual Insurance company) 등이 주의 대표적인 기업으로 꼽힌다.


이번 비트코인 납세 정책은 오하이오주 재무장관(state treasurer) 조쉬 맨델(Josh Mandel)이 주도했다. 그는 암호화폐 옹호론자로 알려졌다. 암호화폐를 통한 납세는 오하이오주를 기술성이 높은 지역의 이미지(more tech-friendly image)를 강화하기 위한 그의 전략이다.


한편, 미국의 다른 주에서는 암호화폐 세금 납부 법안이 최종 통과되지 못했다. 애리조나(Arizona)주는 암호화폐 세금 납부 법안은 통과됐지만 투표 이후 개정안 발의를 이유로 시행되지 못하고 있다. 조지아(Georgia)주는 올 2월 암호화폐로 세금과 면허증 비용을 납부할 수 있도록 한 법안이 제출됐지만 통과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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