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DC "인터넷만큼 빠르게 송금하는 시스템"
써클 수석 엔지니어, 넥스트 블록 2023 키노트서 USDC는 화폐 유동성 진화 프로젝트 강조
이 기사는 2023년 09월 04일 18시 1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알렉산더 루이스 써클 수석 솔루션 엔지니어가 '넥스트 블록 2023'에 참석해 연설을 진행했다. (사진=황지현 기자)


[딜사이트 황지현 기자] "웹3.0 기술이 웹2.0을 뛰어넘는 혜택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일환으로 써클은 USDC를 통해 빠르게 송금하는 시스템을 현실화하고 싶습니다."


4일 알렉산더 루이스 써클(Circle) 수석 솔루션 엔지니어가 '넥스트 블록 2023'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알렉산더는 스테이블코인과 퍼블릭 블록체인 활용을 위한 솔루션을 주제로 키노트 연설을 진행했다.


알렉산더는 "써클은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화폐 유동성을 진화시키는 글로벌 금융 기술 회사"라고 소개했다. 써클은 스테이블 코인 USDC의 발행사다. 지난 2일 기준 USDC 시가총액은 현재 261억달러(약 34조4327억원)로 전체 가상자산 중 6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어 "블록체인 생태계에서 안정적인 가치를 보유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써클은 USDC와 미국 달러를 1:1 비율로 연동한 스테이블 코인을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알렉산더는 USDC가 세 가지 측면에서 사용자에게 편리함을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USDC는 달러에 대한 접근권, 해외 송금 가능, 분산형 금융 제공이라는 측면에서 우리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먼저 "인플레이션이 심한 국가에서는 화폐 가치가 계속 떨어진다. 미국 달러는 인플레이션으로 가격이 하루아침에 바뀌는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에 달러와 USDC를 연동했다"며 "굳이 각 나라에서 은행을 통해 계좌를 개설하지 않고도 미국 달러와 같은 가치의 가상자산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라에서 나라로 송금할 때 이용되는 스위프트(SWIFT) 네트워크가 빠르지 않아서 송금에 3일에서 5일 정도 걸릴 때가 있다"며 "USDC는 5일까지 기다릴 필요도 없이 빠르게 송금 가능하므로 국경 간 거래와 송금이 훨씬 효율적이다. 이때 지불하는 수수료도 블록체인 거래 수수료밖에 없어서 저렴하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써클이 제공하는 써클 계좌와 프로그램이 가능한 지갑을 활용한다면 따로 중개 기관을 거치지 않고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며 "그동안 웹2.0에서 겪었던 불편함을 웹3.0을 통해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한편, 넥스트 블록 2023은 웹3.0 지갑 플랫폼 '빗썸 부리또 월렛'을 운영하는 로똔다와 빗썸메타가 공동 주최하는 웹3.0 콘퍼런스다. 서울 강남구 역삼 GS타워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웹3.0 프로젝트 활성화를 위한 생태계 구축'을 주제로 진행됐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써클 외에도 ▲양준보 해시키 수석심사역 ▲김도형 핀헤이븐 대표 ▲니콜라스 리오촌 컨센시스 연구개발(R&D)부서장이 주요 연사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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