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정은 기자] "20평대 아파트에서 거실이 이렇게 크게 나오다니 놀랐어요. 거실만 보면 30평대 아파트 같아요." (경기 광명시 거주하는 40대 여성)
26일 평일 오후인데도 경기 안양시 만안구에 위치한 광명 롯데캐슬 시그니처 견본주택(모델하우스)을 찾는 관람객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졌다. 이날 오전에만 1000명 정도가 모델하우스를 다녀갔으며, 하루 종일 부동산 실거래가격 비교 어플에서도 검색 순위 1위를 차지했다.
광명 롯데캐슬 시그니처는 광명뉴타운(광명재정비촉진지구)에 들어선다. 경기도 광명시 광명5동 275-3번지 일대에 지하 2층, 지상 최고 29층의 15개 동 총 1509가구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일반분양 일정은 5월 8~9일이다.
광명 롯데캐슬 시그니처는 서울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이 도보로 접근 가능해 서울 전 지역으로 바로 갈 수 있다. 단지 인근 서부간선도로, 46번국도, 제2경인고속도로 등 도로망이 잘 갖춰져 있고, KTX 광명역도 인근에 있어 교통편의성이 높다.
전용면적별 일반분양 가구 수는 ▲39㎡ 90가구 ▲49㎡ 138가구 ▲59㎡A 197가구 ▲59㎡B1 44가구 ▲59㎡B2 12가구 ▲59㎡C 52가구 등이다. 단지 내에 전용면적 84㎡이 조성되기는 했지만 조합원들에게만 분양돼 일반분양 물량은 없다.
전체 주택형 평균 분양가는 3.3㎡당 3000만원 수준으로 조성됐다. 앞서 분양에 나선 인근 '광명 4R구역'에 비해 3.3㎡당 150만원 가량 낮다. 면적별 분양가는 ▲39㎡는 4억7900만~5억1800만원 ▲49㎡ 6억1900만~6억8500만원 ▲59㎡ 7억6800만~8억8600만원 등이다.
일반분양 물량은 중소형 타입으로 구성돼 있어 1~2인 가구에 적합했다. 동선을 최소화하고 이동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가장 물량이 많은 59㎡형은 주방구조가 'ㄷ'자형 구조로 조성됐다. 또 방 외에도 따로 마련한 드레스룸은 방문객들의 눈을 사로잡기도 했다.
이날 견본주택의 방문객 대부분은 신혼부부 또는 자녀가 없는 부부였다. 모델하우스를 방문한 30대 신혼부부는 "아이 계획이 없는 만큼 20평형이 적당하다고 생각해서 구경왔다"며 "직접 와서 보니까 생각보다 거실이 넓게 빠져서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일반분양 대상이 중소형 규모인 만큼 거실 발코니 확장 금액이 비교적 낮게 형성됐다. 주택 타입 별로 발코니 확장 금액은 ▲49㎡형 330만원 ▲59A㎡형 1310만원 ▲59B㎡형 1130만원 ▲59C㎡형 1340만원이다. 최근 신규 분양단지가 49㎡형이 590만원에 형성돼 있었던 점을 고려하면 훨씬 저렴한 가격이다.
다만 광명뉴타운에서 분양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지는 만큼 해당 아파트값이 단기간에 크게 오를 가능성은 다소 높지 않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 때문인지 모델하우스 방문객 대부분은 투자가 아닌 실거주를 목적이 주류를 이뤘다.
모델하우스에서 만난 한 30대 남성은 "현재는 광명 구도심에 부모님과 살고 있는데 곧 독립을 준비 중이라서 모델하우스를 구경하러 왔다"며 "최근 다른 분양단지도 방문했었지만 이 곳이 제일 교통여건이 좋은 것 같아 분양 상담까지 받았다"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