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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신테크, 200억원대 자산 놓고 이전투구
박기영 기자
2023.03.22 08:10:18
2021년 상장폐지, 소액주주 Vs 전현직 경영진 소송 수십건
이 기사는 2023년 03월 21일 17시 1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주식시장에서 한계기업으로 전락해 상장폐지되는 종목은 주주들에게 회복하기 어려운 치명적인 손실을 안긴다. 그러나 단순한 상장폐지가 기업 청산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상장폐지와 함께 주식시장 참여자들의 관심에서 멀어질 뿐이다. 일반투자자들의 시야에서 멀어진 상장폐지 기업에서 주주들간 이전투구 현상이 벌이지기도 한다. 딜사이트는 상장폐지 기업에서 벌어지고 있는 특이한 사례를 소개한다. [편집자주]


[딜사이트 박기영 기자] 상장폐지된 화신테크가 정기주주총회에서 소액주주연합과 경영진의 표 대결을 벌여 눈길을 끈다. 소액주주연합측은 전현직 경영진이 100억원대 횡령·배임을 저질러 비위행각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반면, 현 경영진은 소액주주연합이 기업사냥꾼을 등에 업고 경영권을 빼앗으려고 한다고 반박하며 서로 자신의 정당성을 주장하고 있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화신테크는 오는 30일 대구광역시 화신테크 본사에서 정기주총을 열고 정관 변경, 이사 해임, 이사 선임 등의 안건을 의결한다. 


◆ 감사의견 거절 상폐…현금·부동산 200억원대 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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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신테크는 자동차 금형을 만드는 회사로 지난 2021년 8월 감사의견 거절 등의 이유로 상장폐지됐다. 화신테크는 상장폐지로 주권 거래가 불가능해졌지만, 현금과 부동산 등 200억원에 달하는 순자산을 보유한 상태다.


소액주주연합은 상장폐지 직후부터 회사 정상화를 통한 투자금 회수를 요구하고 있다. 전현직 경영권에 대한 비위 의혹도 지속해서 주장 중이다. 이에 대해 전현직 경영진은 소액주주연합의 배후에 기업사냥꾼이 있으며, 그들이 회사 경영권을 노리고 악의적 비방을 한다고 반박한다.


이번 주총에서는 주주제안으로 이사수를 기존 4명에서 최대 10명까지 늘리는 정관 변경과 기존 사내·외 이사 4명 전원 해임, 그리고 8명의 사내·외 이사 선임 안건이 상정됐다.


반면 기존 경영진은 사내·외 이사 4명을 선임하는 안건과 본사 부동산과 금형기구 일체를 매각하는 안건을 올렸다. 소액주주연합은 본사 부동산 매각에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이번 주총 결과에 따라 회사 경영권의 향방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화신테크 발행주식은 약 5081만주인데, 이중 2000만주는 소액주주연합측의 의결권 행사금지 가처분 신청에 따라 의결권 행사가 불가능하다. 남은 주식은 약 3000만주다. 현재 소액주주연합측은 이중 50% 이상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주총 안건 중 해임과 정관변경은 출석한 주주의 의결권의 3분의 2 이상의 수와 발행주식총수의 3분의 1 이상이 동의해야 한다. 소액주주연합의 의결권 확보가 사실이라면 주총 승리가 유력해 보인다.


◆ 횡령 배임 Vs 검은 배후…2년여간 소송전


양측은 화신테크가 상장폐지된 후 2년에 가까운 시간동안 서로를 향한 수십건의 소송을 진행 중이다. 경영권을 놓고 주총에서 표대결을 벌인 적도 있지만 결국 파행으로 끝났다. 양측이 서로에게 주장하는 가장 큰 부당함은 횡령·배임과 '검은 배후' 의혹이다.


앞서 소액주주연합은 전현직 경영진이 화신테크에서 100억원 규모 횡령·배임 행각을 저질렀다며 이들을 고소했다. 소액주주들은 전현직 경영진이 ▲JW에셋매니지먼트를 통해 성지건설로 흘러간 42억원 ▲자본재공제조합 반환보증금 18억원 ▲회생사건 관련 법정공탁금 5500만원 ▲임직원 급여 명목 15억원 등을 횡령한 혐의가 있다고 주장한다. 해당 사건은 지난해 11월 서울중앙지검으로 넘어왔다. 


이에 대해 화신테크에 재직했던 관계자는 "상대(소액주주연합)가 주장하는 그런 사실(횡령) 자체가 없어 그에 대한 법적 평가 문제가 대두될 여지가 없다"며 "횡령·배임 행위가 실제 있었다면 3차례의 회생 신청에 따른 조사위원의 조사과정과 외부감사인의 감사과정에서 확인됐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화신테크 경영진측은 소액주주연합 배후에 기업사냥꾼이 있다고 주장한다. 현 경영진은 소액주주연합이 제기한 직무정지 가처분 관련 준비서면에서 "회사에 횡령한 금원 90억원을 면탈하고자 소액주주연합을 내세워 각종 소를 제기하는 배후자"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소액주주연합이 물리력 강제력을 행사했다고도 주장한다. 사측은 지난 2월 소액주주연합측 215명을 특수협박죄, 특수강요죄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이런 주장에 대해 소액주주연합측은 "기업사냥꾼 배후설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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