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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광약품 지분 19%, 25년까지 매입해야
박휴선 기자
2023.09.27 08:33:13
⑤매입자금 최소 1000억 예상, OCI홀딩스 차입여력 충분
이 기사는 2023년 09월 26일 17시 1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박휴선 기자] OCI그룹은 연내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 이후 2025년 말까지 주어지는 2년의 유예기간 동안 지주사 행위제한 이슈 해소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2년이 지난 후에도 충족이 어려운 경우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의 승인을 얻어 2년 연장이 가능하다. 이후에도 이를 해소하지 못할 경우 시정조치나 과징금 처분을 받게 된다.

공정위는 대기업이 지주사 전환 등 수직적 확장을 하는 경우 무분별한 수평적 사업 확장을 막기 위해 지주사 설립 및 전환 시 몇 가지 금지 요건들을 규정하고 있다. 이중 OCI그룹은 상장 자회사인 부광약품의 지분율을 일정 수준 이상으로 끌어올려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부광약품 주주들, 공개매수 참여가 관건


OCI홀딩스는 현재 상장 자회사인 부광약품의 지분을 10.9% 갖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2월 부광약품 지분 774만7934주를 1461억원에 취득하며 최대주주에 등극했다. 당시 OCI 측은 바이오 사업 진출을 위해 인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주사 전환 이후에도 OCI홀딩스가 부광약품을 자회사로 계속해서 가져가기 위해서는 지분 추가 매입이 필요하다. 현행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공정거래법) 제18조에 따르면 지주사는 상장 자회사 지분을 30%, 비상장 자회사 지분을 50% 이상 확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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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홀딩스는 부광약품의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지난 7월말 증권신고서에서 OCI홀딩스는 "지주사 전환 일로부터 2년 내 부광약품 지분을 추가 취득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며 "아직 시기 및 방법은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OCI홀딩스가 상장 자회사인 부광약품 지분을 30% 보유하기 위해서는 지분 19.1%(1357만주)를 추가로 확보해야 한다. 부광약품 주주는 OCI홀딩스 외에 창업주인 김동연 회장의 지분 9.93%와 정창수 부회장의 지분 8.51%, 자사주 3.67% 로 구성돼 있다. 소액주주 지분이 62.66%로 가장 많다.


재계 관계자는 "OCI홀딩스가 한꺼번에 19%의 지분을 사들이려면 공개매수 절차가 필요할 것"이라며 "현금으로 교환해주거나 OCI홀딩스 주식으로 교환해주는 방법 등이 있을 텐데 부광약품 주주들의 공개매수 참여 여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부광약품 주식소유 현황. (자료=금융감독원)

◆자회사 배당 규모, 기대 못 미쳐


부광약품의 주당 가격을 8000원(최근 1년간 주가의 최고점과 최저점 평균)이라고 산정했을 때 OCI홀딩스가 부광약품 지분 19.1%를 추가 매입하는데 필요한 금액은 1085억원에 달한다. 부광약품 주가는 2020년 최고 4만2537원까지 올랐으나 이달 26일 기준 6170원을 보이고 있다.


OCI홀딩스 측은 자회사의 배당규모나 자사의 차입 여력, 부광약품 주가 추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자금조달 방식이나 시기 등을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일단 OCI홀딩스가 보유한 22개 자회사 중 이렇다 할 배당금이 나오는 곳은 많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해 1311억원의 순이익을 낸 OCI(현재 OCI홀딩스)는 588억원의 배당을 진행했지만 자회사 중 하나인 부광약품은 지난해 배당을 하지 못했다. 2019년부터 6년째 순손실을 지속해온 탓이다. 올해 신설한 OCI도 대규모 배당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올해 상반기 OCI의 순이익은 149억원에 불과하다.


다행인 점은 OCI홀딩스의 차입여력이 충분하다는 점이다. 올해 6월 기준 OCI홀딩스의 총차입금상환계수(총차입금/EBITDA)는 1.8배로 안정적인 상황이다. OCI홀딩스의 총차입금은 지난해 6월 1조8645억원에서 올해 6월 1조4652억원으로 감소했다.


OCI홀딩스의 순차입금이 마이너스(-) 전환을 했다는 사실도 긍정적이다. 회사의 순차입금은 지난해 6월 8200억원에서 올해 6월 -373억원으로 줄었다. 현금성자산이 1조445억원에서 1조5026억원으로 늘어난 덕분이다.


신용평가사 3사는 지난 3월 OCI의 등급을 A(긍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일괄 상향했다. 한국신용평가는 폴리실리콘 사업구조 재편 이후 원가경쟁력이 강화됐고 개선된 수익창출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제고된 현금창출력을 바탕으로 재무안정성이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OCI홀딩스는 비상장 자회사인 행복도시태양광발전소 지분 40%를 보유하고 있지만 이를 매각할 예정이다. OCI홀딩스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또는 내년 중 지분관계를 해소할 계획"이라며 "다만 아직 시기와 방법은 구체적으로 결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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