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LG에너지솔루션
이우현, 삼촌들 지분 블록딜로 가져올까
박휴선 기자
2023.09.27 08:32:45
④단기간 3000억 확보는 무리…"당분간 3인 경영체제 유지"
이 기사는 2023년 09월 25일 17시 3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박휴선 기자] 지주사 전환을 위한 채비를 마쳤지만 OCI그룹의 지배구조 이슈는 당분간 계속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지주사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시장의 예상과 달리 이화영·이복영·이우현 회장으로 구성된 3인 경영체제가 확립되면서다.

OCI의 최대주주가 이화영 회장에서 OCI홀딩스로 변경되면서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에게 그룹의 지배력이 일부 쏠린 것은 사실이지만 막상 지주사인 OCI홀딩스 내에서는 이우현 회장보다 이화영·이복영 회장의 지분이 높다는 점에 업계의 이목이 쏠렸다.


◆이우현 회장 단독체제 형성에 3000억원 필요


이는 이우현 회장이 삼촌들과의 관계를 어떻게 정리해 나갈 지가 중요해지는 이유다. 이우현 회장 단독 체제로 갈 경우 이 회장이 삼촌들의 지분을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형태로 가져온 뒤 지분에 대한 보상을 해주는 절차를 거칠 것으로 예상된다.


OCI홀딩스의 주당 가격을 10만1950원(인적분할 이후 최근 4개월간 주가의 최고점과 최저점 평균)이라고 가정했을 때 이화영 회장의 지분가치는 1497억원에 달한다. 최근 진행한 현물출자에 따른 유상증자 이후 이화영 회장의 지분이 기존 5.43%에서 7.41%로 오르면서다.

관련기사 more
SGC 에너지, 신용도 3년 만에 강등 OCI그룹, 조직개편…서진석 사장 부광약품도 경영 부광약품 지분 19%, 25년까지 매입해야 이화영·이복영·이우현, 3인 체제 굳어지나

여기에 이화영 회장이 속한 유니드가 보유한 OCI홀딩스 지분 0.57%의 가치(115억원)까지 합하면 1612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금액은 이화영 회장이 OCI홀딩스 지분을 이우현 회장에게 반납한다면 받게 될 가치로 볼 수 있다. 


이복영 SGC그룹 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OCI홀딩스 지분 7.37%를 이우현 회장에게 넘겨줄 경우 받게 되는 금액은 1489억원 수준이다. 이복영 회장의 아들인 이우성 이테크건설 전무의 지분 0.67%(135억원)까지 합하면 1624억원이 된다. 


여기에 주가 변동에 따라 지분 가치가 달라질 여지가 있다. OCI홀딩스가 지주사 전환 이후 기존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사업에 반도체와 배터리 소재 사업을 더해 기업가치를 키운다면 이우현 회장 단독 체제로 가기 위해 지불해야 하는 비용은 더욱 커지게 된다.


◆배당·주담대로 재원마련 하나


올해 4월에서야 상속세 납부를 모두 마친 이우현 회장은 현재 삼촌들의 지분을 블록딜로 사들일만한 자금의 여유가 없는 것으로 확인된다. 상속세 납부마저도 OCI 주식을 담보로 하는 연부연납과 블록딜을 통해 완납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앞으로의 재원 마련을 위해 배당이나 주식담보대출 등의 방법을 활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OCI그룹의 배당은 안정적이지 못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적에 따라 고무줄 배당이 이뤄지는 탓이다.


올해 연말 배당 여부와 관련해서도 OCI홀딩스 관계자는 "실적을 보고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이라 아직 미정"이라고 말했다. OCI홀딩스의 올해 상반기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크게 늘었다. 특히 순이익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 2817억원보다 114% 상승한 6025억원이다.


배당도 확실치 않은 마당에 이우현 회장이 이미 보유한 주식의 상당부분을 담보로 대출을 받고 있다는 점은 재원 마련이 그만큼 쉽지 않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우현 회장은 OCI홀딩스 63만2189주에 대해 총 370억원의 대출을 받고 있다.


여기에는 이달 11일 NH투자증권으로부터 OCI홀딩스 주식 4만8566주에 대해 추가로 받은 주식담보대출 28억원(3건)도 포함돼 있다. 2만6982주에 대해 받은 15억5910만원과 6188주에 대해 받은 9억3546만원, 5396주에 대해 받은 3억1182억원 등이다. 이들 대출의 이자율은 모두 연 6%가 넘는다. 


재계 관계자는 "이우현 회장이 보유한 OCI홀딩스 주식이 현물출자 유상증자 이후 129만7174주인데 이중 절반에 대해 주식담보대출을 받고 있다"며 "OCI홀딩스 실적이 크게 늘어 이우현 회장이 배당을 통해 재원을 확보할 수 있게 되더라도 당분간 3인 경영체제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 주담대 내역. (자료=금융감독원)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한국투자증권(주)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딜사이트 벤처캐피탈 포럼
Infographic News
2021년 월별 회사채 만기 현황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