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박성민 기자] 이마트에브리데이가 운영하는 '자연주의'의 로드샵 매장이 연내 문을 닫는다. 로드샵 매장의 수익성이 크지 않아 효율성이 낮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자연주의는 매장 내 샵인샵 형태로만 운영될 계획이다.

17일 이마트에브리데이에 따르면 자연주의가 운영하고 있는 로드샵 매장 11개가 모두 올해 안에 문을 닫는다. 폐점 대상 점포는 강남구청점, 양재점, 서래마을점, 상일동역점, 위례점, 판교대장점, 구리인창점, 용인성복점, 의정부호원점, 고양마두점, 인천서창점 등이다.

자연주의는 2006년 이마트가 론칭한 브랜드로, 지난해 10월부터 이마트에브리데이가 매장을 운영해왔다. 이후 이마트에브리데이는 기존 샵인샵 매장 위주 운영에서 벗어나 로드숍 매장으로 범위를 확대했으나, 수익성 면에서 고전을 면치 못해 결국 매장을 철수키로 결정했다. 로드샵 매장 내 상품들은 샵인샵 등 기존 매장으로 이동해 운영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이마트에브리데이 관계자는 "자연주의 로드샵은 유기농 친환경 식품 전문 매장의 사업 가능성과 시장 반응을 보기 위한 테스트 성격의 매장이었다"며 "사업성 검토 결과 운영 및 관리 효율성 측면에서 자연주의 상품은 매장 내 샵인샵 및 존(Zone) 형태로 운영하는 것이 수익성이 높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연주의는 경쟁사와 차별화 상품을 지속 출시해 고객을 매장으로 유입시키는 역할로 활용할 계획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