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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집 키우는 하만...보폭 커진 삼성 전장 사업
이태웅 기자
2023.11.29 08:05:16
하만, 오디오 기업 두 차례 인수...전장 사업 후발주자와 격차 벌리기
이 기사는 2023년 11월 28일 17시 5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3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관람객들이 삼성전자와 하만이 함께 선보인 미래형 모빌리티 솔루션 레디 케어를 체험해보고 있다. (제공=삼성전자)

[딜사이트 이태웅 기자] 삼성전자의 전장·오디오 자회사 하만이 최근 인수합병(M&A)을 통한 몸집 키우기에 나섰다. 오디오 플랫폼 기업을 잇달아 인수하며 컨슈머 오디오 시장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피인수기업의 기술을 활용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경쟁력 강화도 예상되는 만큼 삼성전자의 전장 사업이 중장기적 속도를 낼 전망이다.


◆하만, 연이은 오디오 기업 인수


삼성전자는 28일 하만이 글로벌 음악 검색·관리·스트리밍 플랫폼 '룬'을 인수한다고 밝혔다. 룬은 스마트폰, PC, 태블릿, TV, 스피커 등 대부분의 오디오 디바이스와 연결해 음악을 재생하기 위한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는 플랫폼 기업이다. 곡 장르, 가사, 공연 등 음악과 관련된 풍부한 정보를 전달하고 최상의 음질 서비스를 제공하는 재생 엔진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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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이번 인수를 바탕으로 하만이 컨슈머 오디오 시장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한다. 하만이 룬의 멀티 디바이스 오디오 플랫폼 기술을 확보하면서 홈 오디오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하만의 이번 인수가 단순히 홈 오디오 시장에서 선두 자리를 유지하는 것만이 아니라 차량용 오디오 플랫폼 기술을 확보하게 됐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한다. 룬이 이동형 스트리밍 서비스 '아크(ARC)'를 지원하는 만큼 하만의 카오디오 사업과 연계가 전망된다는 분석이다.


아크는 고객이 이동하는 와중에도 데이터 서버를 통해 음악 검색 및 스트리밍 등 룬의 주요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이동형 스트리밍 서비스다. 안드로이드 오토, 카플레이 등 자동차 내부 디스플레이와 스마트폰 화면을 연결하는 플랫폼과도 호환이 가능하다.


하만이 지난 10일 프랑스 오디오 소프트웨어 개발 회사 '플럭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을 인수한 것도 전장 기술 확보를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플럭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은 몰입형 오디오 솔루션 제작을 비롯해 오디오 측정·처리·분석 시스템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전문가들은 하만이 플럭스 소프트웨어의 오디오 솔루션을 디지털 콕핏, 카오디오 등 전장 분야로 적용해 나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민규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하만은 그동안 인수합병(M&A)을 통한 성장을 많이 해왔다"며 "전자 사업부 실적이 현재 안정된 데다가 하만의 전장 사업이 성장을 보이고 있는 만큼 하만이 추가적인 M&A를 통해 성장을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삼성, 하만 제품 경쟁력 차별화 목표


하만이 이달 들어 두 차례나 오디오 기술 기업을 인수하면서 삼성전자의 전장 사업이 본격적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가 전장 사업과 관련해 하만에 힘을 싣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하만을 인수한 이듬해인 2017년부터 하만과 공동으로 디지털 콕핏을 개발해 왔다. 디지털 콕핏이란 디지털화된 자동차 내부 공간을 구성하는 전자부품으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시스템을 구동하기 위한 핵심 장치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하만은 지난해 글로벌 디지털 콕핏 시장 점유율 24.7%를 기록하며 선도 기업의 위상을 유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동시에도 즐거움을 추구하는 고객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하만의 전장부품 사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다. 최근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으로의 전환에 맞춰 고객 맞춤형 경험을 제공하는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실적발표 콘런스에서 "하만은 차량 내 경험 역량 강화를 통한 전장 디스플레이 등 신규 분야 수주 확대와 홈 오디오 등 고성장 제품 대응 강화를 추진할 것"이라며 "당사와의 시너지 협업 확대를 통한 제품 차별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광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하만이 오디오 플랫폼 기업에 투자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며 "최근 완성차제조업체가 기술적인 부분을 내재화하는 측면에서 볼 때 삼성전자도 자체 기술 경쟁력을 보유해야 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디스플레이, 통신 등 기술 노하우를 전장 사업에 접목,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하만은 확실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기업이다"며 "하만의 인수는 전장 부문 후발 주자들과의 격차를 더 벌리기 위한 측면에서 이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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