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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한 검색시장 독립국 한국마저 노리는 구글
이규연 기자
2023.11.30 08:10:20
① 1등 네이버와 격차 갈수록 좁아져…생성형 AI 검색에서도 경쟁 맞불
이 기사는 2023년 11월 29일 18시 2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구글 서치랩스를 통해 이용할 수 있는 생성형 AI 기반 검색 서비스(SGE) 예시. (출처=구글 홈페이지 캡쳐)
구글은 전 세계 검색시장에서 점유율 90%를 차지하고 있는 자타공언의 빅테크(대형 IT기업)다. 다만 한국에서만큼은 네이버에 밀려 검색 시장에서 만년 2위에 머물러 있었다. 그러나 최근 구글이 검색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늘어나면서 네이버의 왕좌를 흔들 조짐이 보인다. 검색과 연계되는 포털 뉴스 현장에서도 구글의 존재감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동영상계는 이미 유튜브를 앞세운 구글이 한국 시장까지 평정했다. 이런 상황을 고려해 구글이 한국 시장을 어떻게 공략하고 있는지, 글로벌 빅테크 공략에 고군분투하고 있는 한국 ICT 기업의 현실에 대해서 살펴본다. [편집자주] 


[딜사이트 이규연 기자] 구글이 한국 검색시장에서 갈수록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그동안 검색시장에서 만큼은 네이버와 다음을 운영하는 카카오가 지켜오는 듯했다. 하지만 어느 순간 구글 검색 점유율에서 다음은 저만치 제치고 네이버까지 넘어 설 기세다. 구글은 생성형 AI(인공지능)이라는 새로운 도구를 앞세워 격차를 좁히는 데 고삐를 죄고 있다.


29일 웹로그 분석사이트 인터넷트렌드에 따르면 26일 기준 개별 검색엔진 점유율을 살펴본 결과 네이버 57.92%, 구글 30.73%, 다음 4.87% 순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점유율을 보면 네이버 62.46%, 구글 28.73%, 다음 3.49% 순이다.


1년 사이에 네이버 검색엔진 점유율은 60% 밑으로 내려온 반면 구글 점유율은 30%선을 넘어섰다. 다음 검색엔진 점유율이 다소 오르긴 했지만 5%가 채 안 되는 점을 고려하면 구글이 약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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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인 2018년 말과 비교해도 구글 검색엔진 점유율은 23.64%에서 30% 위로 7%포인트 이상 뛰었다. 같은 기간 네이버 검색엔진 점유율은 67.64%에서 10%포인트 가까이 떨어졌다. 다음도 5.77%에서 1%포인트가량 점유율이 하락했다.


한국 PC와 스마트폰 웹브라우저 시장에서 구글의 '크롬' 점유율이 높아지면서 크롬 기본 검색엔진인 구글의 점유율 상승을 뒷받침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조사매체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10월 기준 한국 웹브라우저 시장에서 크롬 점유율은 54.1%에 이른다.


구글에서도 한국 검색 시장에 상당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생성형 AI를 검색엔진에 접목하는 트렌드가 떠오르면서 구글 역시 한국 공략에 속도를 내는 형국이다. 생성형 AI는 이용자의 특정 요구에 따라 기존 콘텐츠를 활용해 결과를 만드는 AI를 말한다.


앞서 구글에서는 5월 AI 챗봇 '바드'를 공개하면서 한국어와 일본어 서비스를 추가했다고 밝혔다. 당시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는 글로벌 기자간담회에서 "한국과 일본은 기술 채택에 있어 최첨단을 달리고 있는 매우 역동적이고 흥미로운 지역이다"고 말했다.


연이어 구글은 11월에 서치랩스와 생성형 AI 기반 검색 서비스(SGE) 검색 이용 국가를 한국을 비롯한 120개 국가로 확대하고 지원 언어에도 한국어를 추가했다. 서치랩스는 초기 단계 구글 제품을 먼저 써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모바일 구글 앱과 PC 웹브라우저 크롬으로 이용 가능하다.


생성형 AI 기반 검색 서비스는 검색 결과 외에 출처 링크도 표시해 이용자가 검색한 정보를 직접 확인하게 된다. 이용자는 '이어서 질문하기' 기능을 통해 AI와 대화하면서 추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구글의 공세에 네이버도 생성형 AI를 접목한 검색 서비스를 내놓으면서 맞대응에 나섰다. 네이버는 9월 생성형 AI 검색 서비스 '큐:(Cue:)'의 PC 버전 테스트를 시작했다. 11월 말부터는 시범 서비스 이용자를 대상으로 네이버 검색 서비스에 큐:의 AI가 적용될 예정이다.


네이버는 2024년부터 큐:를 모바일 환경에도 적용할 예정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11월 초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큐:의 이용자와 사용성이 점진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큐:의 답변에 대한 만족도도 높다"고 평가했다.


네이버는 큐:의 기반이 되는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X'를 내놓을 때부터 구글 등을 의식하는 행보를 보였다. 성낙호 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스케일 AI 기술 총괄은 8월 '단(DAN)23' 콘퍼런스에서 "8.15 광복과 비슷한 사명감으로 (초대규모 AI) 개발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다음 운영사인 카카오는 5월 다음을 사내독립기업(CIC)으로 만들면서 검색 등의 핵심 사업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그 뒤 오픈형 커뮤니티 '테이블', 이용자들의 실시간 의견 및 정보 공유·소통 도구 '나우톡' 등을 선보이면서 재도약을 노리고 있다.


카카오 역시 향후 다음 검색에 생성형 AI를 접목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카카오는 자회사 카카오브레인을 통해 자체 초대규모 AI인 '코지피티2.0'을 개발하고 있다. 공개 시기는 2023년 말로 점쳐진다.


한편, 네이버와 카카오만의 노력으로 글로벌 빅테크 기업 구글을 비롯해 챗GPT를 앞세운 마이크로소프트의 공세를 막을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검색 엔진 시대를 넘어 영상 시대가 만개했다. 이제 AI 검색시대가 다가오고 있는데 거대 자본과 기술력을 가진 글로벌 빅테크에 네이버와 카카오가 과연 버틸 수 있을지 매우 우려된다"며 "이러한 시기 정부는 기술 개발 예산을 줄이고 정치적 이슈로 포털을 압박하고 있는 상황이다. 자국 시장을 지켜온 한국도 조만간 무릎을 꿇게 될 것 같아 안타까울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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