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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토끼 잡은 정의선, '퍼스트무버' 전략 통했다
이세정 기자
2023.12.06 06:15:13
연간 700만대 판매 유력, 두 자릿수 이익률…전동화 '뚝심' 성과
이 기사는 2023년 12월 05일 08시 5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현대차그룹 제공

[딜사이트 이세정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700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는 동시에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며 질적·양적 성장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주도한 '전동화 퍼스트무버'(개척자) 전략이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5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올 들어 11월까지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한 총 674만2039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연간 판매량인 684만8198대의 98.4%에 달하는 숫자다. 


양사의 월별 실적이 평균 50만대 안팎이란 점에서 2019년 이후 4년 만에 연간 700만대 판매 돌파가 유력시 되고 있다. 재고 소진과 연식변경 등을 이유로 연말에 판매가 집중된단 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올해 현대차·기아가 판매 호조를 기록한 주된 요인으로 부품 수급난 해소와 신차 효과가 꼽힌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2년 넘게 이어진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이 정상화되면서 출고 기간이 단축됐을 뿐더러 선진국과 신흥국 각 권역별로 맞춤형 전략 신차를 적시에 투입하며 고른 성장을 이뤘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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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파른 친환경차 성장세…고부가차종 답게 이익체력 키워


눈길을 끄는 부분은 현대차·기아의 친환경차 판매 신장률이 두드러진단 점이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양사는 올 1~3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대비 22.3% 늘어난 96만3544대의 친환경차를 판매했다. 여기에는 순수전기차(B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하이브리드(HEV), 수소 전기차(FCEV)가 모두 포함된다. 같은 기간 글로벌 전동화 시장 내 순위는 6위에서 4위로 2단계 올랐다.


(제공=현대차)

이 같은 전동화 추세는 글로벌 최대의 자동차 시장 중 하나인 시장인 미국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현대차·기아가 지난달 미국에서 판매한 친환경차는 총 2만13대로 전년 대비 34.5% 늘었으며, 전체 판매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5%에 육박했다. 특히 양사의 전기차 판매 실적은 올해 7월부터 5개월 연속으로 세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고부가 차종인 친환경차 판매가 늘어나면서 수익성은 대폭 강화됐다. 올 3분기 말 연결기준 현대차·기아의 영업이익률은 각각 9.6%, 12.1%로 창사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통상 완성차 업계가 제조업 특성상 5%대의 영업이익률을 보여 왔단 점을 고려하면 매우 유의미한 성과다.


◆패스트팔로워에서 퍼스트무버로…글로벌 리더 우뚝


시장에선 정 회장의 '전동화 퍼스트무버' 전략이 빛을 발한 결과라고 평가하고 있다. 정 회장이 '패스트팔로워'에 불과했던 현대차그룹의 체질개선을 주도한 결과, 미래차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기술 경쟁력을 갖추게 됐단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2020년 전용 플랫폼 'E-GMP'을 개발했으며, 현재 총 24종의 친환경차를 판매 중이다. 정 회장은 올해 초 신년사에서도 "글로벌 전기차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전동화 체제 전환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그룹이 글로벌 전기차 수요 감소가 우려되는 상황임에도 울산에 전기차 전용 공장을 건설하고 나선 점은 정 회장의 추진력이 한몫 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기존에 수립한 퍼스트무버 전략을 차질 없이 실행해 나가겠단 의지 표현인 셈이다. 


약 29년 만에 들어서는 국내 신공장인 울산 EV 전용공장은 현대차 최초의 전기차 전용 생산공장이다. 현대차는 약 2조원을 투입해 울산공장 내 54만8000㎡(약 17만평) 면적에 EV 전용공장을 짓는다. EV 전용공장은 2025년 완공해 이듬해인 2026년 1분기부터 전기차를 양산할 계획이다. 첫 생산 차량은 현대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의 초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GV90'이다.


정 회장의 차별화된 전동화 전략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정 회장은 지난달 세계적 권위를 지닌 미국 유명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모티브 뉴스가 선정한 '자동차 산업 올해의 리더'로 꼽혔다. 미래지향적 비전으로 현대차그룹을 차세대 모빌리티 게임 체인저로 바꾼 정 회장의 파괴적 혁신 의지를 높게 평가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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