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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틱인베스트, '2兆' 펀드 결성 원동력은?
김진배 기자
2023.12.13 06:30:22
④ 성장산업 위주 투자전략 주효...투자원금 대비 200%↑ 회수 성과 주목
이 기사는 2023년 12월 12일 15시 3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 : 스틱인베스트먼트 홈페이지

[딜사이트 김진배 기자]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지난해부터 진행하고 있는 블라인드펀드의 자금조달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올해 5차 클로징을 마치면서 목표 결성금액에 한발 가까워졌다. 시장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올해 투자·회수 성과가 내년 마무리 펀드레이징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지난 8월 스틱인베스트가 조성 중인 블라인드펀드 '스틱오퍼튜니티 제3호'의 약정액이 2조원을 넘어섰다. 스틱인베스트는 지난해 말부터 자금조달을 시작했는데, 약 1년 만에 초대형 펀드 조성을 눈앞에 뒀다. 스틱인베스트는 내년 8월까지 최대 4000억~5000억원을 추가로 조달해 2조5000억원 안팎으로 펀드를 최종 결성할 계획이다.


출자 시장이 침체된 상황에서도 대규모 자금을 모을 수 있었던 비결로는 성장산업에 집중한 적극적인 투자가 꼽힌다. 경기침체 등 주변 상황을 의식하지 않고 회사의 업사이드(성장가능성)가 있다고 판단되면 과감하게 자금을 투입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음악 수익증권 플랫폼 '뮤직카우'다. 스틱인베스트는 지난해 뮤직카우의 시리즈D 라운드에 참여해 1000억원을 투자했다. 지난 5월에는 시리즈D와 같은 밸류에이션에 600억원을 추가로 투입했다. 뮤직카우가 지금까지 조달한 총 2140억원의 투자금 중 1600억원을 스틱인베스트가 책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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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카우는 기존에는 없던 사업을 발굴한 회사다. 사업 초기다보니 아직 구체적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82억원에 불과하고, 영업손실 규모는 156억원에 달했다. 그럼에도 스틱인베스트가 두 차례에 걸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한 것은 앞으로의 성장성을 높게 평가했기 때문이다. 뮤직카우가 영위하는 사업인 '음악 저작권 거래'는 지난해 제도권으로 편입됐는데,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다는 점에 베팅한 것으로 풀이된다.


올 하반기 투자한 클라우드 솔루션 기업 '오케스트로'도 성장성을 높게 평가한 사례다. 이달 초 진행된 시리즈B 라운드에 참여해 1000억원을 투입했다. 3호 블라인드펀드의 마수걸이 투자이기도 한 오케스트로는 스틱인베스트에 향후 2000억원 규모로 후속 투자를 단행할 수 있는 권리까지 보장했다. 추가 투자를 염두에 둘 만큼 회사 잠재력을 높게 봤다는 게 시장 관계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제조업에 대한 투자도 검토 중이다. 지난 10월 2차전지 소재 회사 재원산업이 추진하는 투자유치 작업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상태다. 현재 최종 투자 결정을 앞두고 회사 밸류에이션 등을 책정하고 있다. 일각에선 재원산업의 기업가치가 과도하게 부풀려져 있다는 지적도 나왔지만, 2차전지 산업이 향후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을 고려해 투자를 숙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틱인베스트는 입찰에 참여하며 재원산업의 기업가치를 약 2조원으로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적극적인 투자 이력과 함께 뛰어난 회수 성과도 내년 펀드레이징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스틱인베스트는 올해 대경오앤티를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에 매각하기로 했다. 지난 2017년 945억원을 투입해 회사를 인수한 지 6년 만이다. 매각가는 4000억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스틱인베스트는 투자원금 대비 3배 이상의 시세차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IB 업계 한 관계자는 "스틱인베스트는 미래 성장성이 높은 기업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투자를 단행해 왔다"며 "주변 상황에 흔들리지 않고 투자를 집행한 것이 출자자(LP)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는 올해 회수실적을 기반으로 한 펀드레이징 성과가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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