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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설 해명에 진땀' 태영건설, 재무상태 어떻길래?
김호연 기자
2023.12.14 06:25:14
"부도위기설 사실무근"…윤세영 창업회장 경영복귀, 소방수 역할 기대
이 기사는 2023년 12월 13일 18시 1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 (제공=태영그룹)

[딜사이트 김호연 기자] 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이 경영 일선에 복귀하면서 태영건설에서 비롯된 그룹의 유동성 위기가 해소될 지 주목된다. 태영건설은 프로잭트파이낸싱(PF)대출 관련 채무보증 잔액이 7조원을 넘기면서 '부도위기설'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윤 창업회장은 가장 먼저 시장에 퍼져 있는 위기설을 잠재워 태영건설의 재무건전성을 개선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태영건설은 PF사업장의 채무를 직접 인수하는 등 유동성 부족이 불가피한 상황에 놓이면서 기존 진행사업 마무리와 자산매각을 통해 유동성 확보를 병행하고 있다.


13일 시장 일각에서 태영건설 법무팀이 워크아웃 신청을 알아보고 있다는 소문이 돌면서 주가는 6% 이상 하락했다. 이에 대해 태영건설측은 "시중에 떠도는 워크아웃설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하게 부인했다. 회사 관계자는 "윤 창업회장이 최근 경영에 복귀했고 회사가 계속 유동성자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태영건설의 부실 우려가 시장에 확산한 것은 불안한 재무상태가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태영건설이 개별 사업장의 PF대출에 제공한 채무보증 잔액은 연결기준 7조4422억원이다. 이 중 미사용 한도 1조9224억원을 제외하면 태영건설이 보증한 PF 대출은 총 5조5198억원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지난 3분기(4조4099억원) 대비 25.2% 증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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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의 보증 규모가 증가한 것은 주택 사업장의 공사비 인상 또는 착공 지연 등으로 부대비용이 발생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부동산 경기가 침체로 분양 수요가 감소하자 일부 사업장의 착공을 늦췄고 공사 중인 사업장 역시 초기에 회수한 분양대금이 부족했거나 공사비가 증가하며 대출금 규모가 커졌다는 것이다.


실제로 태영건설이 시공을 맡은 사업장 중 올해 분양을 진행한 공동주택 사업장은 '구미 그랑포레 데시앙' 등 4곳에 불과하다. 회사는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된 2020년 6곳, 2021년 7곳을 분양했다. 지난해 역시 6개 현장의 분양을 진행했지만 올해는 지난 4년 중 처음으로 5곳 미만의 현장에서 분양을 진행했다.


채무인수 역시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태영건설이 PF 유동화회사로부터 인수한 유동화증권은 432억원에 불과했지만 하반기 현재 3181억원으로 급증했다. 회사가 직접 시행사에 대출한 금액은 1090억원에서 886억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태영건설은 거듭 제기되는 회사의 위기설이 실제보다 부풀려지며 PF대출 유동화증권 차환이 어려워졌다고 설명했다. 부도 위기설 등이 확산되면 금융권 특성상 일제히 지갑을 닫아버리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태영건설 관계자는 "일부 현장의 분양이 다소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업계 전반에 걸쳐 겪고 있는 어려움이고 회사의 유동성 여력 역시 충분한 상황"이라며 "금융권 차입과 계열사 매각 등으로 올해 말까지 1조원의 현금을 추가로 조달해 사업에 지장이 생길 일은 없다"고 말했다.


경영에 복귀한 윤 창업회장은 당장 시급한 과제는 시장의 우려를 잠재우는 것이다. 그는 2019년 3월 아들 윤석민 회장에게 태영그룹 회장직을 물려주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이후 5년 만에 복귀했다. 창업주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기 위한 것이라는 게 태영그룹의 설명이다.


창업회장의 복귀는 상징성이 크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업계 관계자는 "윤 창업회장이 SBS를 제외한 다른 계열사 지분을 모두 처분해서라도 태영건설에 대한 유동성 지원에 나서겠다는 의지가 강하다"며 "전면에 나서는 책임경영을 통해 루머로 확대된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게 태영건설의 재무건전성 개선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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