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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숨고르기…승부수 언제쯤
최유라 기자
2023.12.21 08:17:46
⑥종속기업 31→71개사…인니 니켈 광산·전기차 폐배터리사 물망
이 기사는 2023년 12월 20일 08시 3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 9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최윤범(우) 고려아연 회장이 바흘릴 라하달리아 인도네시아 투자부 장관과 대담하고 있다.(제공-인도네시아 투자부)

[딜사이트 최유라 기자] 95분기 연속 흑자를 이끈 제련 사업이 고려아연의 뒤를 든든하게 받치고 있지만 최윤범 회장은 신성장동력 발굴을 시급한 과제로 봤다. 최 회장은 신성장 중심으로 인수합병(M&A)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새로운 기회를 모색했다. 최근 글로벌 경기침체 등 대외 불확실성이 가중되면서 고려아연의 M&A도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가지만 신사업 성과가 가시화할 때 추가 M&A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고려아연의 종속기업은 지난해 말 기준 71개사에 이른다. 종속기업은 작년 초 31개사에서 40개사나 늘어났다. 아울러 자산총액이 750억원 이상인 주요 종속회사도 10곳에 달한다. 1년 새 종속기업이 이처럼 급증한 것은 신성장 동력 발굴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다. 


최 회장은 2021년 말 신사업 성장을 위한 M&A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호주 신재생에너지 개발기업 에퓨런을 인수한 것. 에퓨런은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의 개발과 인허가를 비롯 설계·구매·시공(EPC)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에너지 전문기업이다. 고려아연의 그린수소 및 신재생에너지 자회사 아크에너지(Ark Energy)와의 시너지 극대화하기 위해 인수를 단행했던 것이다. 아울러 고려아연은 미국 전자폐기물 리사이클링 기업 이그니오홀딩스도 인수하고 자원순환 사업에도 박차를 가했다. 


올해 M&A 성과는 없었으나 가능성은 여전히 열어 두고 있다. 고려아연은 내년부터 2033년까지 향후 10년간 차출 가능한 에비타(EBITDA)와 외부차입, 현금유동성 등으로 총 32조원의 재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서 기존 제련사업(4조9000억원)과 신규사업(11조8000억원), 배당 등 주주환원(4조원) 등에 쓰일 재원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채권 투자 또는 M&A에 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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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글로벌 경기침체 등으로 고려아연의 올해 실적이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당장 M&A를 추진하기보다는 여러 가능성을 열어 두고 시장 상황을 주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고려아연의 올해 실적 컨센서스(전망치 평균)는 9조8030억원, 영업이익 6542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12.62%, 28.83% 줄어들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럼에도 고려아연이 M&A 가능성을 열어둔 만큼 시점과 분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올인원 니켈제련소' 가동을 기점으로 M&A 고삐를 당길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올인원 니켈제련소는 2026년부터 연간 4만3000톤 규모의 황신니켈을 생산할 수 있다. 이는 순수전기차 10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황산니켈은 고순도 니켈에 황산을 첨가해 만든다. 올인원 니켈제련소가 가동하면 지금보다 더 많은 니켈을 조달해야 한다. 따라서 니켈 보유 생산국인 인도네시아의 니켈 광산 지분투자나 광산개발권을 가진 업체를 인수할 가능성도 있다. 


실제 고려아연은 인도네시아에서 다양한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최 회장은 지난 9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바흘릴 라하달리아 인도네시아 투자부 장관을 만나 원료 조달을 위한 테스크포스(TF)를 꾸리기로 협의했다. 인도네시아 투자부와 손잡고 향후 안정적인 니켈 공급이 가능한 광산 파트너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전기차용 폐배터리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면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 전문 업체를 인수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배터리 전문 조사업체인 SNE리서치는 글로벌 폐배터리 시장 규모가 2019년 1조6500억원에서 2030년 20조2000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 중이다. 이에 고려아연이 앞서 이그니오를 인수했던 것처럼 전기차 폐배터리 시장 진출을 위해 추가 M&A에 나설 것이란 전망도 일각서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박기덕 고려아연 트로이카드라이브(TD)사업부문 사장은 "시장과 회사 상황에 맞춰 M&A를 검토할 것"이라며 "향후 10년 간의 계획과 목표를 초과 달성한다면 성장을 더욱 가속화할 수 있는 인수합병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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