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딜사이트S 더머니스탁론
하림, HMM 10조 유보금 "해운업 경쟁력 강화에 사용"
권녕찬 기자
2023.12.26 09:52:07
"합병 등 인위적 구조조정 없어…영구채 관련 배당금 의도도 없다"

[딜사이트 권녕찬 기자] 하림그룹은 HMM(옛 현대상선)이 보유한 약 10조원의 유보금을 해운업 경쟁력 강화에 최우선적으로 사용하겠다고 26일 밝혔다.

HMM 경영권 매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하림 측(팬오션-JKL파트너스)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HMM의 유보금은 현재의 불황에 대비하고 미래 경쟁력을 키우는데 사용해야 한다"며 HMM을 인수하더라도 유보금은 타 용도로 사용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최근 HMM 노조를 중심으로 하림이 HMM의 대규모 현금자산을 노리고 사실상 무자본 인수합병(M&A)까지 시도하고 있다는 주장이 잇따르자 하림 측이 입장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HMM의 이익잉여금은 올 9월 기준 10조6585억원에 달한다.


하림그룹은 "선대 규모나 경쟁력에서 HMM보다 앞서는 글로벌 1, 2위의 해운사들은 훨씬 많은 규모의 현금을 보유하고 불황에 대비하고 있다"며 "특히 침체가 예견되는 상황에서는 기본적으로 배당을 최소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하림은 팬오션과 HMM의 합병이나 인위적인 사업 구조조정을 할 것이라는 일부 지적도 현실성이 없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more
하림, 공정위 상대 과징금 불복소송 패소 양재물류단지 6.8조 마련 '자신'…근거는 HMM 인수 최종관문…인수금융·유상증자 딜레마 하림, 양재 물류단지 부지 땅값 두배 '껑충'

하림 측은 "사료 닭고기 등 동일업종에서 경쟁을 벌이다 인수합병을 통해 계열사가 된 회사들도 기존의 회사명이나 브랜드, 제품 등을 유지하며 오히려 더 심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며 "'독립 경영을 통한 시장경쟁'의 경영원칙을 팬오션과 HMM에도 적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하림은 영구채 전환 유예를 통해 추가 배당금을 받을 의도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앞서 하림 측은 산업은행 등에 1조6800억원 규모 영구채의 주식 전환을 3년 동안 유예해달라고 요청했다가 공정성 시비에 휩싸였다. 산은 등이 보유한 HMM 영구 전환사채(CB)와 영구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주식으로 전환할 경우 하림의 HMM 지분율이 기존 57.9%에서 38.9%로 낮아져 배당금이 줄 수 밖에 없다.


하림의 요청대로 유예할 경우 하림이 3년 간 더 받을 수 있는 배당금 차익이 2850억원 수준이어서 하림의 인수 부담을 덜 수 있는 만큼 공정성 논란이 일었다. 


하림그룹 관계자는 "영구채 전환 유예를 통해 추가 배당을 받을 의도는 전혀 없다"며 "통상적인 절차에 따라 예비입찰 단계에서부터 오버행(Overhang) 이슈 해소를 통한 이해관계자 보호를 위해 관련 의견을 제시(마크업)했을 뿐 협상과정에서 충분히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림 측은 "HMM을 자랑스럽고 자부심 느낄 수 있는 국적선사로 발전시켜 나가는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며 "대한민국이 해운 강국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앞장 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8일 하림 컨소시엄(팬오션·JKL파트너스)은 6조4000억원의 인수가를 제시하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연내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고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를 거쳐 내년 상반기 내 딜클로징을 한다는 계획이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한국투자증권(주)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딜사이트플러스 안내-1
Infographic News
월별 M&A 거래대금 추이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