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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ETF 키워드, 세분화·인컴 창출·안전 마진"
이규연 기자
2024.01.18 08:25:14
김도형 삼성자산운용 ETF마케팅본부장, ETF 사명감 강조
이 기사는 2024년 01월 16일 15시 5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도형 삼성자산운용 ETF컨설팅본부장. (제공=삼성자산운용)

[딜사이트 이규연 기자] "ETF(상장지수펀드) 상품은 시장에 진입하는 자산운용사의 증가에 따라 앞으로도 계속 세분화될 것이다. 더불어 ETF가 계속 인컴(수입) 창출의 수단으로 활용되면서 매달 배당을 받을 수 있는 월배당 ETF 등이 늘어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금리 연계형 상품처럼 안전 마진을 확보하는 전략의 상품들이 2024년에도 많이 들어올 것 같다. 이런 것들이 더해지면서 ETF 시장은 2024년에도 빠른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김도형 삼성자산운용 ETF컨설팅본부장은 16일 딜사이트와 가진 인터뷰에서 2024년 ETF 시장 전망에 관해 이 같이 말했다. ETF는 비교 지수의 성과 추적이 목표인 인덱스 펀드로 거래소에 상장돼 주식처럼 소비자의 주식계좌를 통해 거래할 수 있는 펀드 상품을 말한다.


ETF 시장 규모는 2023년 초 73조원대에서 2023년 말 121조원대로 1년새 급격하게 커졌다. 고금리 시기에 발맞춰 안정적 수익을 내는 금리형 ETF가 인기를 끌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를 기대하는 심리는 채권형 ETF 성장을 뒷받침했다.


이런 투자 기조가 2024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김 본부장은 전망했다. 그는 "ETF 운용사가 늘어나면서 중소형 운용사 등은 사람의 시선을 한 번에 끌 수 있는 키워드를 뽑아내야 할 만큼 세분화가 지속될 수 있다"며 "금리가 내려가면서 배당 매력도가 올라가면 지난해 각광을 받았던 월배당 ETF처럼 인컴 창출을 위한 상품이 늘어날 수 있고 일정 투자를 묻어두는 것처럼 안전 마진을 확보하려는 전략이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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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자산운용 역시 ETF 시장이 커지는 과정에서 선두주자로서 외형을 불렸다. 삼성자산운용은 2002년 국내에 첫 ETF 상품을 선보인 이후 업계 1위를 지켜왔다. 삼성자산운용의 ETF 순자산총액은 2024년 초 49조6019억원으로 국내 전체 ETF 순자산총액의 40.7%에 이른다.


삼성자산운용 출신 인사들이 ETF 시장 곳곳에서 활약하고 있기도 하다. 예를 들어 2023년에 ETF 시장에서 약진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는 삼성자산운용에서 ETF 도입을 이끌었던 배재규 대표다. 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부사장,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 등도 삼성자산운용에 몸담았다. 이 때문에 ETF 시장에서 삼성자산운용이 인력 사관학교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김 본부장은 "ETF는 삼성자산운용을 떠받치는 여러 기둥 중 하나이자 매우 중요한 기둥"이라며 "삼성자산운용이 시장을 가장 먼저 개척했고 삼성자산운용 출신 인사들이 시장에 많이 나간 만큼 사명감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ETF 시장이 향후 200조원에서 300조원 규모까지 가려면 지속가능한 성장을 해야 하는데 그러려면 과연 우리가 뭘 해야 하는지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며 "삼성자산운용은 ETF가 더욱 건전하고 성숙한 투자 수단이 될 수 있도록 계속 만들고 이끌어 나가야 하는 소명의식을 갖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런 점에서 봤을 때 삼성자산운용에게 2023년 ETF 시장은 성장의 기회인 동시에 '쏠림 현상'에 대한 아쉬움도 남는 한 해였다. 주식형 ETF 중심이던 시장에 금리형과 채권형 상품이 다수 등장하면서 다양성이 확충됐지만 투자자가 실제로 선택하는 상품은 소수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김 본부장은 "2023년 ETF 상품이 160여개 상장됐지만 투자자들이 실제로 선택한 상품은 10여개 정도로 보인다"며 "증시 변동성이 커지고 2023년 한 해 동안 특정 국가와 산업, 종목 쏠림 현상이 심화되다 보니 투자자가 선택할 수 있는 폭은 오히려 좁혀졌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우리부터 ETF 시장의 질적 성장을 위해 반성을 하면서 잘한 건 계속 잘해야 하고 실패했던 것들은 잘 분석해야 한다"며 "운용사들이 쏠리니 ETF 상품도 모두 쏠리는 것인데 우리도 스스로 반성하고 시장 전반적으로도 반성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본부장은 2024년 ETF 시장에 더욱 다양한 삼성자산운용 상품을 내놓는 방식으로 지속가능한 가치 실현에 노력하겠다고 했다. 시장의 수요에 걸맞은 상품을 선보이면서도 상품의 질적 다양화에도 신경을 쓰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는 "당장 지금은 수요가 없더라도 해외 채권 라인업 등 상품이 정말 질적으로 다양해질 수 있도록 신경을 쓰려고 한다"며 "더불어 우리가 2023년 한 해 동안 역량을 잘 쌓아온 만큼 2024년에 인컴을 창출할 수 있고 안전 마진을 확보할 수 있는 상품도 내놓겠다"고 설명했다.


김 본부장은 "소비자가 ETF에 대해 다양한 정보를 접하고 있어서 삼성자산운용도 책임감을 크게 느낀다"며 "ETF 투자자의 교육 정보 알림에도 앞장서고 있고 그것 역시 사명감의 하나인 만큼 그런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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